오타니 쇼헤이(32·LA 다저스)가 6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역투에도 3경기 연속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오타니는 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다이킨 파크에서 열린 2026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방문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2피홈런) 1몸에 맞는 공 8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2패(2승)를 기록했다.
이로써 오타니의 투수로서 정규시즌 성적은 6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0.97, 37이닝 42탈삼진,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0.81이 됐다.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 자리는 사수하면서 생애 첫 사이영상을 향한 행보는 이어갔다.
압권의 피칭이었다. 이날 오타니는 평균 시속 98.4마일(약 158.4㎞) 직구(38구)와 스위퍼(35구), 커브볼(8구), 싱커(4구), 스플리터(3구), 슬러브(1구) 등 총 89구를 던져 15번의 헛스윙을 끌어냈다.
오타니는 1회부터 호세 알투베와 이삭 파레데스에게 삼진을 끌어내는 등 삼자범퇴로 경기를 시작했다. 휴스턴 타자들이 점수를 내는 건 오로지 홈런뿐이었다. 2회말 선두타자 크리스티안 워커가 오타니의 몸쪽 시속 97.7마일(약 157.2㎞) 직구를 통타해 좌측 담장을 넘겼다. 3회말 1사에서는 브레이든 슈메이크가 안쪽으로 몰린 시속 98.7마일(약 158.8㎞) 직구를 좌측 담장 밖으로 보냈다. 휴스턴의 2-0 리드.
이후 7타자 연속 범타를 끌어낸 오타니는 5회말 2사에서 닉 알렌과 슈메이크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 3루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오타니는 알투베에게 바깥쪽으로 크게 휘는 스위퍼로 헛스윙을 끌어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다저스는 오타니의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피칭에도 6안타 1득점에 그치며 휴스턴에 1-2로 패했다. 0-2로 지고 있는 8회초 2사 2루에서 카일 터커가 우전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한 것이 전부였다.
앙헬 파헤스가 4타수 3안타로 다저스 팀 내 유일한 멀티히트를 치며 분전했다. 하지만 그 외 타자들이 3안타를 치는 데 그쳤다. 김혜성은 이날 교체로도 출전하지 않았다. 휴스턴 선발 투수 피터 램버트는 7이닝 3피안타 4볼넷 4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2승(패)째를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