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지형준 기자] 돌아온 ‘잠실 빅보이’가 잠실을 지배했다.
LG 트윈스 이재원이 돌아왔다.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전날 주전 내야수 문보경의 발목 부상이라는 악재 속에 콜업된 이재원은 1군 복귀전 첫 타석부터 대형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영웅으로 등극했다.
2회말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재원은 두산 선발 최승용을 상대로 무려 11구까지 가는 수싸움을 벌였다. 끈질기게 파울을 걷어내며 기회를 엿보던 이재원은 두산 선발 최승용의 147km 직구를 노려 비거리 130m 홈런을 터뜨렸다. 무려 3년 만에 맛보는 손맛이자, 자신의 시즌 1호 마수걸이 포였다.
홈런이 터진 후 LG 더그아웃에서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동료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눈길조차 주지 않는 무관심 세리머니를 선보인 것. 하지만 이내 참았던 환호성을 터뜨리며 돌아온 빅보이를 격하게 끌어안았다.
방망이로 기선을 제압한 이재원은 수비에서도 빛났다. 3회초 1사 1,2루 실점 위기 상황에서 두산 박준순의 안타성 타구를 슬라이딩 캐치로 낚아챘다. 선발 임찬규는 마운드 위에서 뜨거운 박수를 보냈고, 수비를 마치며 이재원을 향해 연신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애정을 드러냈다.
7회 2루타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한 이재원의 활약 속에 LG는 두산을 6-1로 제압하며 2연승을 질주했다.
부상 악재를 희망으로 바꾼 이재원의 활약에 경기가 끝난 뒤에도 잠실야구장에는 “잠실의 빅보이~ LG의 이재원~” 응원가가 끊이지 않고 울려 퍼졌다.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