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김서현 충격의 4실점'→6회 챔필 떠났던 KIA 팬들이 9회 다시 돌아왔다 '김태연 5안타+노시환 2홈런이 묻히다니...' 한화, KIA전 진땀 위닝시리즈 [광주 현장리뷰]

광주=김우종 기자
2026.05.08 00:00
한화 이글스가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 3연전에서 2승 1패를 기록하며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한화는 7일 경기에서 11-8로 승리했으나, 9회 김서현이 4실점하며 진땀을 흘렸다. 김태연이 5안타, 노시환이 2홈런을 기록하며 한화의 승리에 기여했다.
7일 승리 후 기뻐하는 한화 선수단.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7일 승리 후 기뻐하는 한화 선수단.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가 KIA 타이거즈와 원정 3연전을 2승 1패,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첫날 패배 후 2연승에 성공했다. 다만 9회 점수 차가 큰 상황에서 올라온 김서현이 난조를 보이며 진땀을 흘렸다.

한화는 7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KIA와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11-8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한화는 2연승과 함께 14승 19패를 마크하며 리그 단독 8위에 자리했다. 반면 KIA는 15승 1무 18패로 5할 승률 마진 '-3'을 기록, 두산 베어스(15승 1무 18패)와 함께 나란히 공동 6위에 자리했다.

이날 KIA는 박재현(좌익수), 데일(중견수), 김선빈(지명타자), 김도영(3루수), 아데를린(1루수), 나성범(우익수), 한승연(좌익수), 김태군(포수), 박민(3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 투수는 양현종이었다.

앞서 5일과 6일 2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던 김호령이 빠진 게 눈에 띄었다. 김호령은 올 시즌 타율 0.263, 3홈런, 1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28의 성적을 찍고 있다. 다만 최근 10경기에서는 타율 0.146으로 주춤하고 있다. 지난 2일 KT전부터 6일 한화전까지 안타가 없었고,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이에 맞서 한화는 이진영(중견수), 페라자(우익수), 문현빈(좌익수), 강백호(지명타자), 노시환(3루수), 김태연(1루수), 허인서(포수), 이도윤(2루수), 심우준(유격수) 순으로 선발 타순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정우주였다. 이날 한화는 김서현을 1군으로 콜업했다.

경기를 앞두고 김경문 한화 감독은 김서현의 마무리 기용에 관한 질문에 "편하게 써야 한다. 지금은 잭 쿠싱이 마무리 투수 역할을 맡고 있으니까, 편하게 쓸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선발 정우주에 대해서는 "일단 50개 미만 정도 던질 것이다. 잘 던져준다면 3이닝 정도가 될 것이고, 아니면 2회부터 투수를 또 준비시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7일 한화 이글스 김태연의 모습.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7일 한화 이글스 노시환의 모습.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는 2회초 선두타자 노시환이 우월 솔로포를 터트리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노시환의 올 시즌 4호 홈런이었다.

KIA는 이어진 2회말 곧바로 승부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김도영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1사 후 나성범의 좌중간 안타 때 3루에 안착했다. 한승연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은 KIA. 김태군이 유격수 뜬공에 그쳐 2사가 된 가운데, 후속 박민이 무려 11구 승부 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냈다. 이어 박재현마저 스트레이트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며 2-1로 승부를 뒤집었다. 여기서 정우주가 강판됐고, 윤산흠이 마운드에 올라 데일을 투수 땅볼로 처리했다. 이닝 종료.

그러자 한화는 3회초 양현종 공략에 성공, 대거 5득점을 올리며 승부의 흐름을 완벽하게 뒤집었다. 1사 후 문현빈의 안타, 강백호와 노시환의 연속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김태연의 좌전 안타, 후속 허인서의 2타점 중전 적시타, 이도윤의 우전 적시타 때 나온 상대 수비진의 실책을 틈타 6-2를 만들었다.

계속해서 한화는 6회 또 4득점 빅이닝을 만들며 사실상 승기를 굳히는 듯했다. 선두타자 이진영이 좌월 솔로포를 터트렸다. 이어 페라자의 2루타, 1사 후 투수 맞고 굴절되는 내야 안타로 1, 3루 기회를 잡은 한화. 여기서 앞서 홈런을 기록했던 노시환이 바뀐 투수 최지민을 상대로 우월 스리런 아치를 그리며 10-2로 달아났다. 노시환의 올 시즌 5번째 홈런이었다.

이 순간, KIA 팬들이 하나둘씩 경기장을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야구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었다. 7회말 1사 후 한승연의 좌월 솔로포가 그 서막이었다. 점수는 10-3이 됐다.

8회 두 팀은 한 점씩 주고받았다. 8회초 선두타자 강백호가 우월 솔로포를 터트리며 11-3으로 도망갔다. KIA는 8회말 2사 3루에서 정현창이 좌중간 적시 2루타를 쳐냈다. 점수는 11-4가 됐다.

7일 한화 이글스 김서현의 모습.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9회초 한화가 득점에 실패한 가운데, 9회말 KIA의 마지막 공격. 여전히 점수는 7점 차. 한화는 김서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그런데 김서현이 흔들렸다. 선두타자 박정우와 후속 한승연에게 연속 몸에 맞는 볼을 허용한 것. 김태군의 좌전 안타로 무사 만루가 됐고, 다음 타석에 선 박민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여기가 끝이 아니었다. 다음 타석에 들어선 박재현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한 것이다. 점수는 11-6이 됐다.

챔피언스필드가 KIA 팬들의 함성으로 시끄러워지자 경기장을 나갔던 팬들 중 인근에 있던 일부 팬들이 티켓을 보여주며 다시 돌아오기 시작했다. 한화는 더 이상 김서현을 마운드에 놔두지 않았다. 그리고 클로저 쿠싱을 올렸다.

쿠싱은 김규성을 1루 땅볼로 유도했으나, 이 사이 3루 주자 김태군이 득점했다. 11-7. 이어 고종욱 타석 때 투수 포구 실책이 나오며 3루 주자 박민이 득점, 11-8, 어느새 3점 차가 됐다. 챔필은 열광의 도가니. 하지만 더 이상의 반전은 없었다. 쿠싱은 정현창과 아데를린을 연속 삼진 처리하며 11-8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한화 선발 정우주는 1⅔이닝 1피안타 4볼넷 2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49개. 이어 윤산흠(2⅓이닝 노히트 2탈삼진 무실점)이 승리 투수가 됐으며, 이상규(3이닝 1피안타 1실점 1자책), 김도빈(0이닝 2볼넷 1실점 1자책), 권민규(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김서현(0이닝 2피안타 3볼넷 4실점 3자책)에 이어 쿠싱(1이닝 노히트 2탈삼진 무실점)이 세이브를 기록했다. 장단 19안타를 몰아친 타선에서는 김태연이 무려 5타수 5안타 맹타를 휘둘렀으며, 강백호가 3안타, 이진영과 문현빈, 노시환, 이도윤이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KIA 선발 양현종은 4⅓이닝 10피안타 2볼넷 2탈삼진 6실점(5자책)을 기록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총 투구수는 82개. 이어 한재승(1이닝 3피안타 3실점 3자책), 최지민(⅔이닝 2피안타 1탈삼진 1실점 1자책), 이형범(2이닝 3피안타 1탈삼진 1실점 1자책), 조상우(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가 차례로 투구했다. KIA 타선은 산발 5안타에 그쳤다.

7일 한화 이글스 쿠싱(왼쪽)이 승리 후 허인서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7일 승리 후 기뻐하는 한화 코칭스태프와 선수단.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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