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오늘만 7조 던졌다"...폭풍 매도한 '네 종목' 봤더니

"외인, 오늘만 7조 던졌다"...폭풍 매도한 '네 종목' 봤더니

배한님 기자
2026.05.07 16:43

내일의전략

역대 외국인 코스피 순매도 순위와 2026년 5월7일 외국인 순매도 상위 종목/그래픽=김다나
역대 외국인 코스피 순매도 순위와 2026년 5월7일 외국인 순매도 상위 종목/그래픽=김다나

코스피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며 고공행진하는 가운데 주도주인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조원 수준의 외국인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단기 조정에 주의해야하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미-이란 종전 수혜 기대감에 따른 건설주나 광통신 테마주 등 순환매 종목에 주목할 때라는 조언도 나왔다.

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05.49포인트(1.43%) 오른 7490.05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이날 114.51포인트(1.55%) 오른 7499.07로 출발한 장 중 한 때 7531.88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장 중 외국인이 매도폭을 넓히며 상승과 하락을 오가며 혼조세를 보였으나, 오후 2시경부터 기관 매수세가 확대되며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은 5조9913억원을, 기관은 1조984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7조1724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 순매도 규모는 역대 최대치다. 이전 기록은 지난 2월27일(7조811억원)이었다.

이날 외국인 순매도 1~4위는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4위 종목이 순서대로 차지했다. 지난 4월1일부터 지난 6일까지 외국인 순매수 1, 2위 종목이 삼성전자(5조6218억원), SK하이닉스(2조7049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차익실현 성격으로 풀이된다. 해당 기간 삼성전자 주가는 59.09%, SK하이닉스 주가는 104.96% 상승했다.

이날 네 종목의 외국인 순매도 합은 6조2133억원인데, 이는 외국인 순매도의 86.85%에 달한다. 종목별 외국인 순매도는 △삼성전자(271,500원 ▲5,500 +2.07%) 2조7962억원 △SK하이닉스(1,654,000원 ▲53,000 +3.31%) 2조4699억원 △삼성전자우(185,400원 ▼3,900 -2.06%) 6706억원 △SK스퀘어(1,099,000원 ▲10,000 +0.92%) 2766억원이었다.

다만, 외국인의 대량 매도에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SK스퀘어는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삼성전자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5500원(2.07%) 오른 27만1500원, SK하이닉스는 5만3000원(3.31%) 오른 165만4000원, SK스퀘어는 1만원(0.92%) 오른 109만9000원이었다. SK스퀘어 주가는 7거래일 연속 상승 중이다.

임정은·태윤선 KB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주도 쏠림 속 단기 가격 부담 등 차익실현 압력이 존재한다"며 "업종 간 차별화 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며, 중동 종전 협상 기대감에 따른 순환매 전개 가능성도 병존한다"고 설명했다.

임 연구원은 "중동 재건 수혜 기대감에 건설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고, 광통신 테마주도 코닝과 엔비디아의 광 인터커넥트 용량 10배 확대 파트너십 체결 소식에 강세였다"고 덧붙였다.

이날 개인 순매수 규모도 역대 4위에 올랐다. 1위는 지난 3월23일(7조29억원), 2위는 지난 2월5일(6조7791억원), 3위는 지난 2월27일(6조2496억원)이다. 직전 4위는 지난 3월3일 기록한 5조7974억원이다.

업종별로는 일반서비스, 유통이 4%대, 운송·창고, 기계·장비가 3%대, 건설, 전기·전자가 2%대, 부동산, 제조가 1%대 강세였고, 섬유·의류, 운송장비·부품, 제약, 보험, 비금속, 금융이 강보합이었다. 음식료·담배, 전기·가스, IT 서비스, 오락·문화, 통신, 의료·정밀기기, 종이·목재는 약보합이고, 화학은 1%대, 금속은 3%대, 증권은 4%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물산(405,000원 ▲29,500 +7.86%), 두산에너빌리티(136,400원 ▲9,400 +7.4%)가 7%대, HD현대중공업(693,000원 ▲45,000 +6.94%)이 6%대, 현대차(572,000원 ▲22,000 +4%)가 4%대, SK하이닉스(1,654,000원 ▲53,000 +3.31%)가 3%대, 삼성전자(271,500원 ▲5,500 +2.07%)가 2%대, 기아(157,600원 ▲3,000 +1.94%), KB금융(161,200원 ▲2,300 +1.45%)이 1%대 강세였다. SK스퀘어(1,099,000원 ▲10,000 +0.92%), 삼성생명(300,000원 ▲2,000 +0.67%), 삼성전기(917,000원 ▲5,000 +0.55%), LG에너지솔루션(483,000원 ▲1,000 +0.21%)은 강보합, 삼성바이오로직스(1,468,000원 ▼12,000 -0.81%)는 약보합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1,317,000원 ▼116,000 -8.09%)는 8%대 약세였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0.99포인트(0.91%) 내린 1199.18이었다. 코스닥은 장 초반 1219.58까지 오르며 반짝 강세를 보였으나, 곧바로 하락 전환한 후 내내 약세를 유지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694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이 119억원, 기관이 1354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섬유·의류가 강보합이었고 그 외 업종은 모두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코오롱티슈진(114,600원 ▲11,000 +10.62%)이 10%대, 주성엔지니어링(135,100원 ▲7,500 +5.88%)이 5%대, 리가켐바이오(182,700원 ▲5,900 +3.34%), 에코프로비엠(235,500원 ▲7,000 +3.06%), 원익IPS(132,900원 ▲3,900 +3.02%)가 3%대 강세였다. 레인보우로보틱스(697,000원 ▼5,000 -0.71%), 에이비엘바이오(126,400원 ▼1,200 -0.94%)는 약보합, 삼천당제약(399,500원 ▼6,500 -1.6%), 에코프로(159,700원 ▼3,100 -1.9%), 알테오젠(356,500원 ▼7,000 -1.93%)은 1%대, 리노공업(113,500원 ▼3,200 -2.74%)은 2%대, 이오테크닉스(463,500원 ▼15,500 -3.24%), HLB(59,500원 ▼2,200 -3.57%)는 3%대, 펩트론(257,500원 ▼12,000 -4.45%)은 4%대 약세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1원 내린 1454.0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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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증권부 배한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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