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베르데 병원행까지 터졌다! 라커룸 박살난 레알, 무리뉴 복귀 조건은 ‘전권 핀투스 OUT 7명 방출’

OSEN 제공
2026.05.08 08:48
레알 마드리드가 성적 부진과 내부 균열로 최악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조제 무리뉴 벤피카 감독이 라커룸 변화를 가져올 적임자로 떠올랐다. 최근 페데리코 발베르데와 오렐리앙 추아메니가 라커룸에서 충돌하여 발베르데가 병원으로 이송되는 등 라커룸 기강이 무너진 상황이다. 무리뉴는 레알 복귀를 위해 2년 계약, 전권 행사, 안토니오 핀투스 피지컬 코치 퇴단, 선수 7명 정리 등 10가지 조건을 제시했다.

[OSEN=이인환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다시 ‘스페셜 원’을 바라보고 있다. 그런데 이번 복귀설은 낭만이 아니라 응급처방에 가깝다.

스페인 ‘아스’는 최근 레알 마드리드가 조제 무리뉴 벤피카 감독을 현재 라커룸에 필요한 변화를 가져올 적임자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레알은 올 시즌 성적 부진과 내부 균열이 동시에 터지면서 최악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성적부터 흔들린다. 레알은 라리가 34경기 기준 24승 5무 5패, 승점 77점으로 2위에 머물고 있다. 선두 바르셀로나는 승점 88점이다. 격차는 11점. 엘 클라시코를 앞두고 있지만 우승 경쟁은 사실상 벼랑 끝에 몰렸다.

더 심각한 건 라커룸이다. 말 그대로 엉망진창이다. 최근 페데리코 발베르데와 오렐리앙 추아메니가 훈련장에 이어 라커룸에서도 충돌했고, 발베르데는 병원으로 이동했다. 다만 현지 보도에 따르면 추아메니가 직접 가격한 것은 아니며, 충돌 과정에서 발베르데가 미끄러져 라커룸 탁자에 부딪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도 충격은 줄지 않는다. 핵심 미드필더 둘이 몸싸움 직전이 아니라 실제 충돌까지 갔고, 병원행과 징계 절차로 이어졌다. 이쯤 되면 ‘라커룸 기강’ 운운할 단계도 아니다. 기강 자체가 사라졌다는 표현이 더 어울린다.

이런 상황에서 무리뉴 이름이 다시 나온다는 건 우연이 아니다. 레알이 원하는 건 전술가만이 아니다. 선수단을 다시 찍어 누를 수 있는 감독, 라커룸의 권력을 되찾을 수 있는 인물이다. 그 역할을 맡길 수 있는 이름으로 무리뉴가 다시 떠오른 것이다.

스페인 ‘디아리오’에 따르면 무리뉴는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과 화상 회의를 진행했고, 이 자리에는 호르헤 멘데스도 동석했다. 보도에 따르면 무리뉴는 레알 복귀를 위해 무려 10개 조건을 제시했다.

내용은 강하다. 2년 계약, 구단 외부 이슈에 대한 답변 거부, 선발과 선수단 운영에 대한 간섭 금지, 자신의 코칭스태프 합류, 안토니오 핀투스 피지컬 코치 퇴단, 의료진과 2차 진단 체계 개편, 원하지 않는 선수 7명 정리, 오직 페레스 회장과 직접 소통, 미국·아시아 장기 투어 중단, 그리고 모든 조건을 통째로 받아들이지 않으면 계약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사실상 레알 운영 방식 자체를 갈아엎겠다는 요구다. 무리뉴는 돌아오더라도 얼굴마담으로 올 생각이 없다. 그는 라커룸, 훈련, 의료, 피지컬, 투어 일정, 선수단 정리까지 모두 손에 쥐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무리뉴식 처방은 언제나 시끄럽다. 그러나 지금 레알의 상황도 평범하지 않다. 성적은 바르셀로나에 밀렸고, 라커룸은 선수 간 충돌로 터졌고, 감독의 권위는 의심받고 있다. 화려한 갈락티코보다 먼저 필요한 건 질서다.

아직 공식 합의는 없다. 무리뉴 역시 공개적으로 레알과의 접촉을 인정하지는 않고 있다. 하지만 레알이 다시 무리뉴를 떠올린다는 사실 자체가 많은 것을 말해준다. 지금 레알은 새 스타보다 강한 통제자를 찾고 있다. 스페셜 원이 필요한 팀이 됐다. 그것이 레알 마드리드의 가장 잔인한 현실이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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