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꼭..." 새역사 노리는 이상민 감독, '6위의 반란' KCC 챔피언결정전 스윕 '정조준' [부산 현장]

부산=박건도 기자
2026.05.09 13:51
이상민 부산KCC 감독은 적지에서 2연승을 거두며 우승 7부 능선을 넘었고, 안방 사직에서 우승컵을 다짐했다. KCC는 고양 소노와의 챔피언결정전 3차전을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치르며, 이상민 감독은 부산에서 우승한 적이 없다는 점을 언급하며 승리를 강조했다. 이상민 감독은 소노의 저력을 경계하면서도 선수들에게 기본기와 속공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6위 팀의 사상 첫 트로피 탈환을 목표로 했다.
이상민 부산KCC 감독. /사진=KBL 제공

적지에서 2연승을 휩쓸며 우승 7부 능선을 넘은 이상민 부산KCC 감독이 안방 사직에서 우승컵을 다짐했다.

KCC는 고양 소노와 9일 오후 2시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7전 4선승제)을 치른다.

이상민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나 "아직 부산에서 우승한 적이 없다고 들었다"며 "3차전에서 승리하면 우승 9부 능선을 넘는다. 많은 홈 팬이 경기장에 찾아주실 텐데, 힘을 받아서 꼭 승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절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이상민 감독의 KCC는 원정에서 열린 1, 2차전을 모두 잡아내며 2전 전승을 거뒀다.

다만 이상민 감독은 끝까지 방심하지 않았다. 소노는 6강과 4강 플레이오프에서 이정현, 케빈 켐바오의 막강한 화력을 앞세워 연달아 스윕을 달성한 저력이 있다. KCC는 챔피언결정전 1, 2차전에서 켐바오 봉쇄에 성공하며 승리한 바 있다. 이상민 감독은 "선수들에게 소노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패턴을 강조했다"며 "이번 경기에서 소노가 변칙 수비를 사용할지는 모르겠지만, 지금까지도 선수들이 전술을 잘 이행해줬기에 큰 변화를 줄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부산KCC 허웅. /사진=KBL 제공

2년 전 KCC는 수원KT를 꺾고 사상 첫 정규리그 5위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달성했다. 올 시즌은 사상 첫 6위 팀의 트로피 탈환을 정조준한다. 이상민 감독은 "챔피언결정전 1, 2차전에서 리바운드를 많이 뺏기진 않았다"며 "3차전도 박스아웃 등 기본을 강조했다. 속공 중요성도 매번 선수들에게 얘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2차전에서 외국인 선수 숀 롱은 소노의 압박 수비에 고전했지만, 오히려 팀 동료들을 독려하며 궂은일을 도맡았다. 이상민 감독은 "숀 롱은 챔피언결정전의 무게감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 아직 우승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어서 승리 열망이 크다"라고 짚었다.

미스매치를 노리는 소노의 공격을 틀어막은 송교창와 최준용의 존재감에는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상민 감독은 "송교창은 리그에서 손꼽히는 자원이다. 높이에 속도까지 갖췄다. 상대 핵심 케빈 켐바오를 잘 막아주고 있다"며 "최준용의 장점은 치고 나가는 건데, 몸 상태와 체력 때문에 자제하고 있다. 두 선수 장점이 매우 뚜렷하다"고 덧붙였다.

부산KCC 허훈.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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