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부활이다. 이대로라면 올 시즌 내내 계속해서 주전으로 선발 출장의 기회를 잡을 가능성이 높다. 최근 살아난 두산 베어스의 교타자 손아섭(38)의 이야기다.
두산은 21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를 치른다.
두산은 21승 1무 22패를 마크하며 리그 단독 6위에 자리하고 있다. 최근 3연승의 상승세를 타며 5할 승률까지 1승만을 남겨놓은 상황.
이날 4연승에 도전하는 두산은 정수빈(중견수), 박찬호(유격수), 손아섭(지명타자), 카메론(우익수), 양의지(포수), 김민석(좌익수), 강승호(1루수), 오명진(2루수), 박지훈(3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웨스 벤자민이다.
이에 맞서 NC는 김주원(유격수), 권희동(좌익수), 박민우(2루수), 데이비슨(1루수), 이우성(지명타자), 박건우(우익수), 한석현(중견수), 김형준(포수), 김한별(3루수) 순으로 선발 타순을 짰다. 선발 투수는 토다.
두산은 지난 19일 NC와 주중 3연전 중 첫 경기에서 9-3 완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그리고 20일 우천 취소로 하루 휴식을 취한 뒤 이날 19일 경기와 마찬가지로 동일한 선발 라인업을 활용한다.
손아섭의 클린업 트리오 배치가 눈에 띈다. 손아섭은 지난 4월 14일 트레이드를 통해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두산이 한화 이글스에 투수 이교훈과 현금 1억5000만 원을 지급하는 대신 손아섭을 받는 트레이드였다.
다만 두산 유니폼을 입은 뒤 타율이 1할대에 그치는 등 좀처럼 자신의 모습을 찾지 못했다. 결국 2군행을 통보받은 손아섭. 하지만 그는 주저앉지 않고 2군에서 더욱 구슬땀을 흘렸다.
그리고 지난 14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등록된 그는 콜업 후 5경기에서 20타수 7안타, 3타점, 2득점, 3볼넷의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타석마다 끈질기게 볼을 골라내며 상대 투수를 괴롭히는 모습이 돋보이는 손아섭이다.
손아섭은 당초 올 시즌 전까지만 해도 KBO리그 개인 통산 최다 안타 기록 보유자였다. 하지만 잠시 1군에서 자리를 비운 사이, 삼성 라이온즈 베테랑 최형우가 그의 자리를 빼앗았다. 전날까지 손아섭은 2629안타, 최형우는 이보다 9개 많은 2638개의 안타를 기록 중이다. 만약 손아섭이 이렇게 계속 좋은 모습을 보이며 주전으로 출장한다면, 최다 안타 기록 싸움은 엎치락뒤치락할 전망. 과연 손아섭은 또 이날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