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라인업에 복귀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유격수 김하성(31)이 안타와 시즌 첫 도루를 신고하며 차츰 기지개를 켜고 있다.
김하성은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6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마이애미 말린스와 방문경기에서 8번 타자 및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1볼넷 1삼진 1득점 1도루로 애틀랜타의 9-3 승리를 이끌었다.
이틀 만의 선발 라인업 복귀였다. 약 5개월의 재활 끝에 지난 13일 1군에 등록된 김하성은 이 경기 전까지 타율 0.087로 저조한 활약을 보였다. 결국 전 경기에서는 아예 경기에서 제외되는 아픔을 맛봤다.
그 아쉬움을 달래는 활약이었다. 이날 상대는 2022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샌디 알칸타라(31)였다. 알칸타라는 최고 시속 99마일(약 159.3㎞)의 빠른 공을 주무기로 하는 우완 투수. 김하성도 2회초 첫 타석에서는 시속 89.5마일 슬라이더를 건드려 3루 땅볼 아웃되며 고전했다.
하지만 곧장 안타로 갚아줬다. 김하성은 애틀랜타가 3-2로 앞선 5회초 무사 1루에서 몸쪽 낮게 들어오는 시속 96.9마일(약 155.9㎞) 돌직구를 통타해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채드윅 트롬프의 희생번트에 2루로 향했고,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의 중전 2타점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김하성은 7회초 좌완 케이드 깁슨에게 7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한 타임 쉬어갔다. 그러나 8회초 깁슨에게 볼넷을 골라내면서 멀티 출루에 성공했다. 이후 트롬프 타석에서 2루를 훔쳐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
이로써 김하성의 시즌 성적은 8경기 타율 0.115(26타수 3안타) 1타점 3득점 1도루, 출루율 0.348 장타율 0.115가 됐다.
한편 애틀랜타는 김하성의 멀티 출루 포함 타선이 장·단 13안타를 합작하며 마이애미에 6점 차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3연승을 달린 애틀랜타는 35승 16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선발 투수 스펜서 스트라이더가 6⅓이닝 4피안타(3피홈런) 2볼넷 9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챙겼다.
아쿠냐 주니어가 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마이클 해리스 2세가 5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2득점, 마이크 야스트렘스키가 3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이에 사이영 투수 샌디 알칸타라가 6이닝 9피안타(2피홈런) 무사사구 3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졌다. 마이애미 타선도 6안타를 합작하는 데 그치면서 팀은 3연패에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