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우충원 기자] 해리 케인의 선택은 결국 옳았던 것일까. 토트넘 홋스퍼가 충격적인 강등 위기까지 몰린 가운데 잉글랜드 대표팀 출신 마이크 헤이틀리가 케인의 이적을 두고 의미심장한 평가를 내놨다.
골닷컴은 22일(이하 한국시간) “헤이틀리가 케인의 뛰어난 통찰력을 높게 평가했다”며 “케인은 토트넘 내부 문제를 이미 오래전부터 감지했고 결국 바이에른 뮌헨 이적을 선택했다”고 전했다.
현재 토트넘 상황은 최악이다.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까지 승점 38점으로 17위에 머물고 있다. 강등권인 18위 웨스트햄과 격차는 단 2점. 마지막 한 경기 결과에 따라 챔피언십(2부리그) 강등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다.
직전 첼시전 패배가 결정적이었다. 토트넘은 무승부만 거둬도 사실상 잔류를 확정할 수 있었지만 1-2로 무너졌다. 결국 마지막 에버턴전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처지가 됐다.
만약 토트넘이 패하고 웨스트햄이 리즈 유나이티드를 꺾을 경우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잔류에 실패하게 된다.
그리고 이 시점에서 다시 주목받는 인물이 바로 케인이다.
토트넘 유소년 출신인 케인은 오랜 시간 팀 상징과도 같은 존재였다. 프리미어리그 최고 공격수로 성장했고 주장 완장까지 찼다. 하지만 그는 2022-2023시즌 종료 후 결국 팀을 떠나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만 해도 비판도 적지 않았다. 우승을 위해 팀을 버렸다는 시선도 있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케인의 선택은 완벽했다.
케인은 독일 무대 첫 시즌부터 생애 첫 리그 우승을 경험했고 이번 시즌에도 다시 분데스리가 정상에 올랐다. 이제는 발롱도르 후보로까지 거론된다.
헤이틀리는 케인이 단순히 우승만 바라보고 떠난 게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케인은 굉장히 영리한 선수”라며 “토트넘 내부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었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시즌 터진 문제들은 사실 케인이 팀에 있던 시절부터 계속 이어져 오던 부분이었다”며 “케인 정도 되는 선수라면 구단 내부 문제와 미래 흐름을 충분히 읽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토트넘은 케인을 붙잡기 위해 무엇이든 제시했을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프로 선수라면 결국 우승과 더 큰 성공을 원한다”며 “토트넘에 남아 있었다면 케인은 원하는 목표를 이루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결국 헤이틀리는 케인의 뮌헨행을 두고 “떠날 시기였고 완벽한 결정이었다”고 평가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