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34·LAFC)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준비 중인 홍명보호에 합류했다.
27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손흥민은 전날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로 이동해 늦은 밤 대표팀 숙소에 도착했다. 지난 25일 소속팀 LAFC의 메이저리그사커(MLS) 일정 때문에 대표팀 합류 시기가 다른 선수들에 비해 늦었다.
손흥민은 이날 축구협회를 통해 "대표팀으로 인사드리게 돼 너무 반갑고, 미국에서 리그를 진행해 왔기 때문에 적응은 편할 것 같다"고 합류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래서 더 잘 준비할 수 있을 것 같고, 지금 몸 상태도 상당히 좋으니까 잘 준비해서 즐거운 월드컵, 재밌는 월드컵 보여드리고 싶다"며 "네 번째 월드컵이지만 첫 번째 월드컵인 것처럼, 설레는 마음으로 잘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손흥민은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을 시작으로 2018 러시아 월드컵,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이어 네 번째 월드컵 출전을 앞두고 있다. 큰 이변 없이 이번 월드컵에 나서게 되면 손흥민은 홍명보·황선홍·이운재와 더불어 한국 선수 월드컵 최다 참가 타이기록(4회)을 세운다.
실제 경기까지 나설 경우 그는 홍명보 감독과 더불어 월드컵 대회 출전 공동 1위로도 올라선다. 이번 월드컵에서도 손흥민은 변함없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이자 에이스로서 팀을 이끌 전망이다.
이날 홍명보호에는 손흥민뿐만 아니라 황희찬(울버햄프턴) 조규성(미트윌란) 박진섭(저장FC)도 속속 합류해 이제 완전체 소집까지 '단 2명'만 남겨두게 됐다.
지난 16일 월드컵 최종명단이 발표된 홍명보호는 국내 출정식 없이 이틀 뒤 K리거와 잉글랜드 챔피언십 소속 선수 등 9명이 본진으로 가장 먼저 사전캠프로 향했다. 이후 나머지 선수들은 소속팀이나 회복 일정 등에 따라 개별적으로 이동해 합류했다.
이날 손흥민 등 4명이 더해진 홍명보호는 이제 24명이 모여 월드컵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미래 자산 훈련 파트너로 훈련만 동행하는 강상윤과 조위제(이상 전북 현대) 윤기욱(FC서울)을 포함하면 27명이다.
여기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27일 합류할 예정이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 일정을 소화한 뒤 내달 1일 홍명보호로 향해 '완전체'를 꾸릴 예정이다.
한편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고지대 적응 훈련 중인 홍명보호는 오는 31일 오전 10시 트리니다드토바고, 내달 4일 오전 10시 엘살바도르와 두 차례 평가전이 예정돼 있다.
이후 '결전지' 멕시코로 이동해 내달 12일 오전 11시 체코, 19일 오전 10시 멕시코, 25일 오전 10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차례로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