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도 안뽑아?' 이재현, 류지현 앞에서 AG 발탁 무력 시위→시즌 7호

대구=박수진 기자
2026.06.02 20:21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이재현이 류지현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사령탑이 지켜보는 앞에서 시즌 7호 홈런을 터뜨렸다. 이 홈런은 오는 9월 개최되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 국가대표팀의 류지현 감독과 이동욱 코치가 선수들을 직접 점검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와 특별한 의미를 가졌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이재현, 김영웅, 배찬승 등 팀 내 젊은 선수들의 대표팀 승선을 지지했으며, 이재현은 홈런으로 감독의 신뢰에 보답했다.
이재현. /사진=삼성 라이온즈
야구대표팀 류지현이 4일 도쿄돔에서 열리는 2026WBC 도쿄라운드 개막을 하루 앞둔 훈련에서 김광삼 투수코치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6.03.04. /사진=강영조 cameratalks@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이재현(23)이 류지현(55)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사령탑이 지켜보는 앞에서 짜릿한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

이재현은 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전에 9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 5회말 추격의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팀이 1-5로 뒤진 5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이재현은 nc 선발 토다 나츠키의 5구째 시속 146km짜리 높은 포심 패스트볼을 통타했다. 타구는 그대로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05m짜리 솔로 아치로 연결됐다. 이재현의 이번 시즌 7호 홈런이다.

이 홈런은 평소보다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가졌다. 이날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 오는 9월 개최되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 국가대표팀의 류지현 감독과 이동욱 코치가 방문해 선수들을 직접 점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경기 전 삼성 박진만(50) 감독 역시 팀 내 젊은 주역들의 대표팀 승선을 전폭적으로 지지하며 기를 불어넣었다. 박 감독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아시안게임 관련 질문이 나오자 "우리 지금 가야 할 선수가 많다"며 미소를 지었다.

박 감독이 직접 언급한 삼성의 미래는 내야수 이재현(23)과 김영웅(23), 그리고 투수 배찬승(20)이다. 이번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만 25세 이하 또는 프로 입단 4년 차 이하'라는 자체 발탁 규정을 두고 있으며, 팀당 최대 3명까지 선발할 수 있다.

사령탑이 직접 나서 "얼마든지 데려가도 좋다"며 응원까지 한 상황에서 이날 이재현은 곧바로 홈런포를 가동하며 아주 공교롭게 박진만 감독의 신뢰에 보답한 셈이 됐다. 안정적인 수비력에 일발 장타력까지 겸비한 유격수 자원임을 몸소 증명해 내며 류지현 감독의 눈을 사로잡았다.

한편, 이번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최종 명단(24인)은 오는 11일 오후 2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류지현 대표팀 감독을 비롯해 조계현 KBO 전력 강화 위원장 등이 참석해 최종 엔트리를 공개한다.

7호 홈런 이후 더그아우스로 들어온 이재현(왼쪽). /사진=삼성 라이온즈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