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상태 체크 중" 7승 외인 에이스 1군 말소, 소형준·오원석도 없는데... 최소 4일 어떻게 버텨내나

김동윤 기자
2026.06.03 17:20
KT 위즈의 외국인 에이스 케일럽 보쉴리가 어깨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었고, 포수 장성우도 타격 부진으로 함께 말소됐다. 이미 소형준과 오원석이 1군에 없는 상황에서 보쉴리마저 이탈하며 KT 선발진에 큰 누수가 발생했다. KT는 이들이 없는 동안 1위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를 상대해야 하는 어려운 대진운을 맞이했으며, 첫 경기에서 완패를 기록했다.
KT 우완투수 보쉴리가 3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6KBO리그 키움히어로즈와 KT위즈 경기에서 선발로 나서 역투하고 있다. 2026.05.31.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1위와 1.5경기 차 치열한 선두 다툼 중인 KT 위즈에 악재가 끊이지 않는다. 꾸준하게 마운드를 지탱하던 외국인 에이스 케일럽 보쉴리(33)가 어깨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KT 구단은 전날(2일) 보쉴리와 포수 장성우(36)의 1군 말소 소식을 알렸다. KT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보쉴리는 오른쪽 어깨에 통증을 느껴 휴식이 정해졌다. 최근 10경기 타율 0.115(26타수 3안타)의 장성우도 마찬가지.

KT로서는 비상이 아닐 수 없다. 올해 KT에 합류한 보쉴리는 부침이 많은 선발진에서 유일하게 꾸준한 퍼포먼스를 내는 선수였다. 11경기 7승 3패 평균자책점 3.16, 62⅔이닝 15볼넷 56탈삼진으로 팀 내 가장 많은 승수를 챙긴 에이스였다. 직전 경기였던 5월 31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도 6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10탈삼진 무실점의 위력적인 투구를 보여줬기에 아쉬움이 컸다.

타이밍도 좋지 않다. 이미 국가대표 투수 소형준(25)과 오원석(25)이 부상과 부진으로 1군에 없어 선발진에 누수가 큰 상황이었다. 특히 소형준의 공백은 벌써 한 달이 다 돼 간다. 소형준은 지난달 5일 수원 롯데전에서 어깨 통증으로 현재 재활 중이다.

오원석 역시 5월 5경기 평균자책점 7.20으로 휴식과 재정비 차원에서 지난달 28일 1군에서 제외됐다. 단순 휴식 차원의 말소라 현재 1군과 동행하고 있지만, 열흘을 꽉 채우고 돌아와도 7일에나 복귀할 수 있어 최소 4일은 이 둘 없이 버텨야 한다. KT 구단 관계자는 "소형준과 보쉴리 모두 계속 상태 체크 중이다. 병원 검진 여부도 지켜보고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이 없는 동안 대진운도 만만치 않았다. KT는 주중 3연전에서 1위 LG 트윈스, 주말 3연전에서 연패 탈출에 온 힘을 쓰고 있는 SSG 랜더스를 마주한다. SSG는 KT가 상대 전적 열세인 두 팀(다른 하나는 1승 4패의 삼성 라이온즈) 중 하나다.

일단 세 사람이 이탈한 뒤 첫 경기는 완패로 끝났다. 오원석 자리를 대신한 한차현이 5이닝 10피안타(3피홈런) 2볼넷 4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지며 KT는 1-10으로 패했다. 결국 한차현은 3일 경기를 앞두고 외야수 정준영과 1군에서 말소됐다. 그 빈자리는 투수 이상동과 외야수 이재원이 채웠다.

오원석이 7일 복귀하기 전까지 문용익과 배제성이 남은 빈자리를 채울 것으로 예상된다. 문용익은 이미 지난달 30일 고척 키움전에서 선발로 나선 바 있고, 부상에서 복귀한 배제성도 3차례 선발로 던지며 점점 이닝 수를 늘려가고 있다.

KT 우완투수 소형준이 2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KBO리그 LG트윈스와 KT위즈 경기에서 선발로 나와 역투하고 있다. 2026.04.29.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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