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피해자→가정폭력 논란→이혼' UFC 최강 '대굴욕'... "내가 전처였어도 널 떠났다" 충격 조롱

박건도 기자
2026.06.10 01:55
UFC 라이트급 챔피언 일리아 토푸리아와 잠정 챔피언 저스틴 게이치 사이에 감정싸움이 격화되었다. 게이치는 토푸리아의 전 부인과의 가정폭력 및 이혼 논란을 언급하며 사생활을 공격했고, 이에 토푸리아는 게이치가 선을 넘었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두 선수는 백악관에서 열리는 'UFC Freedom 250' 대회를 앞두고 서로에게 수위 높은 발언을 주고받으며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일리아 토푸리아(오른쪽)와 재혼 상대였던 우스카테기 ./사진=우스카테기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UFC 역사상 최초로 백악관에서 열리는 초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라이트급 챔피언 일리아 토푸리아(29·스페인)와 잠정 챔피언 저스틴 게이치(37·미국)의 감정싸움이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경기 주간에 돌입하자마자 게이치가 토푸리아의 사생활을 정조준하며 두 파이터의 앙숙 관계는 최고조에 달했다.

미국 매체 '폭스 뉴스'는 10일(한국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주말 백악관 남쪽 잔디밭에서 주최하는 UFC 대회의 메인 이벤트가 시작 전부터 혼란에 빠졌다"며 "오는 14일 열리는 'UFC Freedom 250'을 앞두고 챔피언 토푸리아와 게이치 사이에 심각한 불화가 발생했다"라고 보도했다.

UFC 페더급과 라이트급을 동시에 석권하며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토푸리아는 최강 ㅍ이터로 통하지만, 화려한 커리어 뒤에 기구하고 고통스러운 사생활을 겪었다.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토푸리아는 유년 시절 학교에서 덩치 큰 아이들에게 금전을 갈취당하는 등 심각한 트라우마를 겪었다.

심지어 토푸리아는 최근까지도 개인사로 고통받았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전 부인 조르지나 우스카테기와 가정폭력 및 협박 혐의를 두고 법적 공방을 벌이며 격투기 활동을 전면 중단하기도 했다. 당시 우스카테기는 폭력을 주장했고, 토푸리아는 금전을 노린 허위 사실이라며 맞섰다. 최근 법원에서 우스카테기가 소송을 취하하며 사법 리스크를 완전히 털어냈지만, 이혼 과정에서 깊은 정신적 상처를 입은 상태다.

일리아 토푸리아 대 저스틴 게이치. /사진=UFC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도발의 포문은 게이치가 열었다. 게이치는 방송에 출연해 토푸리아의 치부인 이혼 사생활을 직격했다. 게이치는 "나라도 그를 떠났을 것이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은 그게 전부다. 나라도 떠났다. 그의 개 같은 성격을 받아줄 리 없다"며 선을 넘는 발언을 쏟아냈다.

이에 토푸리아는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분통을 터트렸다. 토푸리아는 "게이치는 선을 넘었다. 전처와 나 사이에 일어난 일은 우리의 사생활이다. 비록 헤어졌지만 그녀는 내 딸의 어머니다. 전처를 모욕하거나 잘 알지도 못하면서 떠드는 인간들은 최소한의 존중을 보여라. 우리 관계는 존중하지 않더라도, 누군가의 어머니를 존중하는 것은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도리"라고 경고했다.

게이치 역시 물러서지 않고 자신의 아버지까지 대화에 끌어들였다. 게이치는 "내 말이 맞다는 걸 증명한 꼴"이라며 "참기 힘든 징징이 녀석. 네 전처에 대해선 한마디도 안 했다. 네가 먼저 내 아버지에게 입을 놀려놓고 이제 와서 내가 선을 넘은 척 행동하느냐. 우린 어차피 싸우게 되어 있다"고 맞받아쳤다.

토푸리아는 게이치를 향해 수위 높은 마지막 경고장을 날렸다. 토푸리아는 "네 아버지는 끼워 넣지 말았어야 했다. 맥주캔을 손에 쥐고 나를 키 작은 녀석이라 부르며 모욕한 것이 네 아버지다. 그래놓고 너는 내 이혼을 입에 담고 헛소리를 세상에 지껄였다"며 "첫째, 우린 시합을 하는 거지 연애를 하는 게 아니다. 둘째, 난 룸메이트를 구하지 않는다. 내가 너를 실신시켜 옥타곤 바닥에 눕혀놓은 뒤, 네 아버지의 눈을 바라보며 '이제 누가 키가 작지?'라고 똑같이 물어봐 주겠다. 내가 너를 완벽하게 부셔버리겠다"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파이터들이 미국 대통령 집무실에서 걸어 나와 옥타곤으로 입장하는 파격적인 연출이 예고된 백악관 매치는 두 선수의 역대급 감정싸움으로 번지며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챔피언 벨트를 어깨에 맨 일리아 토푸리아(가운데).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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