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최초 10억 도전' 김가영, 유일한 대항마 스롱이 막나... 오후 10시 30분 최고의 결승 대진 완성 [PBA]

안호근 기자
2026.06.10 10:19
김가영은 프로당구 2026-2027시즌 2차 투어 '국민의 행복쉼터 하이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LPBA 준결승에서 이미래를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김가영은 여자 선수 최초로 누적 상금 10억원과 프로당구 최초 20승에 도전하며, 우승 시 누적 상금 10억원을 돌파하게 된다. 김가영은 상대 전적에서 7승 5패로 앞서 있는 스롱 피아비와 10일 밤 10시 30분 결승전을 치른다.
김가영(왼쪽)과 스롱 피아비가 10일 오후 10시 30분 프로당구 2026-2027시즌 2차 투어 '국민의 행복쉼터 하이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LPBA 결승에서 격돌한다. /사진=PBA 투어 제공

김가영(43·하나카드)이 여자 선수로는 최초로 누적 상금 10억원 도전에 나선다. 그리고 그를 저지하기 위해 상대 전적에서 더 앞서는 스롱 피아비(36·우리금융캐피탈)가 나선다.

김가영은 9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리조트 그랜드호텔 컨벤션타워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6-2027시즌 2차 투어 '국민의 행복쉼터 하이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LPBA 준결승에서 이미래(하이원리조트)를 세트스코어 3-1(7-11, 11-3, 11-7, 11-3)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김가영은 1세트를 7-11(8이닝)로 이미래에게 내줬지만, 2세트엔 2이닝째 하이런 10점을 뽑아내며 11-3(5이닝)로 완승,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엔 팽팽하던 3-3 상황에서 김가영이 5이닝에 6점 장타로 9-3으로 크게 달아났다. 이미래도 분전했지만, 김가영은 6이닝과 8이닝에 각각 1득점씩 성공해 11-7(8이닝)로 승리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4세트에 김가영은 3-2로 앞서던 6이닝부터 2-2-4 연속 득점을 올려 11-3(8이닝)으로 경기를 마쳤다.

김가영은 프로당구 최초 20승 금자탑과 함께 누적 상금 10억원에 도전한다. 누적 상금 9억 6130만원을 기록 중인 김가영은 이날 승리를 챙긴다면 우승 상금 4000만원을 더해 누적 10억원을 돌파하게 된다.

남자부까지 합쳐도 누적 상금 10억원은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10억 4050만원)만이 달성한 유일한 기록이다. 김가영이 우승할 경우 조재호(NH농협카드·9억 8250만원)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서게 된다.

그러나 마지막 발걸음을 결코 쉽게 내딛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상대가 김가영에 상대 전적 7승 5패로 앞서 있는 스롱이기 때문이다.

김가영. /사진=PBA 투어 제공

스롱은 권발해(에스와이)를 3-1(11-7, 11-10, 10:-1, 11-7)로 제치고 결승 진출 티켓을 따냈다.

1세트를 11-7(8이닝)로 가져가며 기선 제압에 성공한 스롱은 2세트에는 4-9로 끌려가던 상황서 7이닝에 하이런 6점을 치며 10-9로 역전했다. 권발해가 9이닝에 1점을 올려 10-10 동점을 만들었지만, 스롱이 11이닝에 남은 1점을 마무리해 11-10(11이닝)으로 세트스코어 2-0을 달성했다. 3세트엔 권발해가 11-10(9이닝)으로 이기며 한 세트를 만회했지만, 스롱이 4세트에 11-7(15이닝)로 승리하며 세트스코어 3-1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김가영과 스롱은 2025-2026시즌 4차 투어(SY 베리테옴므 챔피언십) 결승전(2025년 9월 7일) 이후 275일(9개월 2일) 만에 다시 만나게 됐다. 당시 김가영이 스롱을 세트스코어 4-2로 꺾고 통산 16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린 바 있다.

그럼에도 상대 전적에선 스롱이 12번 맞대결에서 7승 5패로 앞서 있다. 다만 최근 5차례 맞대결에선 4승 1패로 김가영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 결승전 상대 전적은 2승 2패로 박빙이다.

스롱은 LPBA 선수로는 2번째로 10승 돌파에 도전한다. 아울러 누적 상금이 3억 8342만원인 스롱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시, LPBA 선수로는 김가영에 이어 2번째로 누적 상금 4억원을 돌파하게 된다.

김가영과 스롱의 결승전은 10일 밤 10시 30분부터 7전 4선승제로 진행된다. 우승 상금은 4000만원이다.

스롱 피아비. /사진=PBA 투어 제공

남자부에선 김영원(하림)이 '벨기에 강호' 에디 레펀스(하이원리조트)를 세트스코어 3-1(4-15, 15-4, 15-12, 15-13)로 꺾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레펀스가 1세트를 3이닝 만에 15-4로 잡으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지만, 김영원은 2세트에 15-4(6이닝)로 반격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를 15-12(11이닝)로 잡은 김영원은 4세트마저 접전 끝에 15-13(10이닝)으로 잡으며 세트스코어 3-1 승리를 만들었다.

지난 시즌 '최연소 월드챔피언'에 등극한 김영원은 이번 시즌 개막전(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 32강에서 김재근(크라운해태)에 패배하며 탈락한 바 있다. 시즌 2차전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이며 8강에 오른 김영원은 엄상필(우리금융캐피탈)을 상대한다.

엄상필은 16강에서 조재호(NH농협카드)를 3-1로 제압하는 데 성공했다. 엄상필은 1세트와 2세트를 모두 15-12로 이기며 빠르게 세트스코어 2-0으로 달아났다. 조재호가 3세트를 15-5(4이닝)로 이기며 한 세트를 만회했지만, 4세트에 엄상필이 15-11(8이닝)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영원과 엄상필의 8강전은 10일 오후 5시 30분에 펼쳐진다.

'머신건' 강민구(우리금융캐피탈)는 '디펜딩 챔피언'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웰컴저축은행)를 세트코어 3-2로 잡아냈다. 박빙의 승부 속에서 펼쳐진 마지막 5세트에 강민구는 5-3으로 앞서던 3이닝에 5점 장타를 때려내며 승기에 쐐기를 박았고, 4이닝에 남은 1점을 마무리해 최종 승리했다. 강민구는 10일 오후 12시 30분 8강 첫 경기에서 이번 대회에서 유일하게 남은 외국 선수인 응오딘나이(베트남·휴온스)를 상대한다.

'30대 기수' 김준태(하림)와 신정주(하나카드)도 나란히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김준태는 '20대 돌풍'을 일으키던 김홍민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잡아냈으며, 신정주도 '스페인 강호' 다비드 사파타(우리금융캐피탈)를 3-0으로 돌려세우고 8강에 올랐다. 신정주는 10일 오후 3시 박동준과 8강전을 치르며, 김준태는 오후 7시에 '3쿠션 바이블' 이충복(하이원리조트)과 4강 진출을 두고 격돌한다.

김영원. /사진=PBA 투어 제공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