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집게 문어' 잇는 '점쟁이 푸마' 등장... "韓, 체코 잡고 멕시코와 비긴다" 기분 좋은 시나리오

박재호 기자
2026.06.11 11:25
멕시코 과달라하라 동물원의 푸마 물룩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한국이 체코를 꺾을 것으로 예측했다. 카피바라 무리는 한국과 멕시코의 2차전 경기를 무승부로 점쳤으며 코끼리와 기린 등 다른 동물들도 각자의 방식으로 경기 결과를 예상했다. 동물원 측은 월드컵을 재미있게 즐기기 위해 동물들의 습성을 활용한 이번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푸마 '물룩' /AFPBBNews=뉴스1

멕시코 동물원에 사는 푸마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를 앞두고 한국의 체코와 A조 1차전 승리를 점쳤다.

멕시코 '데일리 멕시코'는 지난 9일(한국시간) 과달라하라 동물원의 푸마 '물룩'이 한국과 체코 유니폼 푯말 중 한국 쪽으로 공을 몰고 가 한국의 승리를 예측했다고 전했다.

과달라하라 동물원은 동물들의 먹이 탐색 습성을 활용해 이번 북중미 월드컵 경기 결과를 예측하는 이벤트를 열었다. 40세 코끼리 '아샨티'는 개막전에서 홈팀 멕시코가 남아프리카공화국을 꺾는다고 예상했다. 기린 무리는 콩고민주공화국의 콜롬비아전 승리를, 고릴라 '첸치'는 우루과이의 스페인전 승리를 점쳤다.

한국과 멕시코가 맞붙는 조별리그 2차전 승부 예측은 카피바라 무리가 맡았다. 카피바라들은 두 개의 먹이통에서 음식을 골고루 나눠 먹으며 무승부를 암시했다. 한국 입장에서는 체코전 승리 후 멕시코전 무승부라는 꽤 긍정적인 시나리오다.

푸마 '물룩' /AFPBBNews=뉴스1

다나에 바스케스 과달라하라 동물원 책임자는 "무거운 분석 대신 가벼운 예측으로 월드컵을 더욱 재미있게 즐기려는 의도"라고 이벤트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동물들의 월드컵 승부 예측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선 독일 해양생물박물관의 문어 '파울'이 독일 대표팀의 경기와 결승전 등 총 8경기의 승패를 정확히 맞히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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