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공동 개최국 멕시코의 하비에르 아기레(68) 감독이 안방에서 치르는 개막전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멕시코는 오는 12일 오전 4시(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치른다. 39일간 이어지는 월드컵 대장정의 공식 개막전이다.
글로벌 스포츠 전문 ESPN은 11일 "개최국 특권을 누리는 아기레 감독이 멕시코의 개막전 압박감을 기꺼이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멕시코는 객관적 전력에서 다른 국가보다 앞서지만, 개최국으로서 개막전을 치러야 하는 중압감이 변수로 꼽힌다. 하지만 통산 세 번째로 멕시코를 이끌고 월드컵 무대에 서는 아기레 감독은 담담했다. 그는 "환상적이다. 이 자리에 설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특권이다. 난 내가 특권을 누리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부담감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선수단을 향해 굳건한 신뢰도 드러냈다. 아기레 감독은 "선수들에게 아직 선발 11명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았다. 누가 선발로 나서든 의구심이 없다"며 "누가 뛰든 아주 잘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멕시코가 안고 있는 '월드컵 개막전 무승' 징크스를 정면으로 돌파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그 흐름을 깨부숴야 한다. 선수들과 공유하겠다. 우리가 경기장에 나가 반드시 이겨야만 하는 또 하나의 좋은 명분이 생겼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반면 멕시코와 맞붙는 휴고 브로스 남아공 감독은 험난한 승부를 예상했다. 그는 "매우 힘든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리는 가진 최고의 기량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한편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멕시코, 남아공과 함께 조별리그 A조에 속해 있다. 한국은 12일 오전 11시 체코와 1차전을 치른 뒤, 19일 멕시코, 25일 남아공과 차례로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