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월드컵 본선 첫 경기 상대인 체코의 핵심 미드필더 토마시 소우체크(웨스트햄)가 결전을 하루 앞두고 한국의 에이스 손흥민(LAFC)과 재회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소우체크는 11일 오후(현지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사포판의 스포츠 아레나에서 취재진과 만나 내일 열릴 조별리그 1차전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체코와 멕시코 및 한국 취재진에 둘러싸인 소우체크는 "모든 대회는 첫 경기가 가장 중요하다"며 "한국전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다. 내일 경기를 완벽하게 치를 수 있도록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첫 경기 상대인 한국 대표팀에 대해서는 "이런 대회에서는 모두가 이기길 원한다"며 "한국이 아주 강한 팀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좋은 기량을 가진 선수들도 많고 팀으로서의 조직력도 훌륭하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소우체크는 "체코 역시 실력이 뛰어난 팀이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이 있다고 확신한다"고 평가했다.
특히 소우체크는 한국 선수 중 특별히 경계하거나 주목하는 선수를 묻는 말에 망설임 없이 손흥민을 지목했다. 그는 "당연히 한국의 스타는 손흥민"이라며 "그가 토트넘 홋스퍼에서 뛸 때 여러 번 맞대결했다. 좋은 기억들이 많아서 내일 다시 만나는 것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소우체크는 "다만 특정 선수 한 명만이 아니라 한국 팀 전체를 경계하며 원 팀으로 맞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무대는 체코와 소우체크 개인에게도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소우체크는 "체코가 마지막으로 월드컵에 나갔을 때 내 나이가 고작 11살이었다"며 "그렇기에 이번 대회는 개인적으로도 국가를 대표해 가장 큰 무대에서 뛸 수 있는 최고의 기회다. 오랜 세월이 흘러 마침내 내일 월드컵 첫 경기를 치르게 되어 정말 기대된다"고 감회를 전했다.
더불어 소우체크는 "비록 체코 현지 시간으로는 새벽 4시에 경기가 열리지만, 온 나라가 우리를 지켜보며 응원해 줄 것이라 믿는다. 체코에게 정말 뜻깊은 기회"고 기대했다.
까다롭기로 유명한 고산지대 기후에 대해서는 "과달라하라의 기후 조건에 대해서는 이미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면서도 "하지만 체코는 이에 적응하기 위해 특별한 훈련을 진행하며 철저히 준비해 왔기에 모든 준비가 되었다고 믿는다. 비록 낯설고 까다로운 환경일지라도 경기장에서 한 걸음 더 뛰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정면 돌파를 예고했다.
마지막으로 소우체크는 북중미월드컵에 대해 "정말 멋진 대회가 될 것 같다. 당장 내일부터 대회가 시작되는데, 전 세계 모든 축구 팬들이 이 무대를 기대하고 있을 것"이라며 "수많은 감동적인 순간들과 멋진 골들이 가득한 대회가 되기를 바란다. 결국 가장 강한 팀이 우승을 차지할 것이라 믿는다. 체코의 여정은 이제 시작"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