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교체카드 적중…'조커' 오현규 역전골, 체코에 2-1 월드컵 첫 승

차유채 기자
2026.06.12 13:02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첫 경기에서 체코를 꺾고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자신의 월드컵 데뷔전에서 역전골을 터뜨린 오현규. /사진=머니투데이 사진 DB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첫 경기에서 체코를 꺾고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12일 오전 11시(한국 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체코와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홍명보 감독이 월드컵 첫 경기에서 최정예 전력을 가동한다. 대표팀의 핵심인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가 모두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KFA 공식 SNS 캡처

이날 한국은 3-4-2-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손흥민이 최전방에 나섰고, 이강인과 이재성이 2선에서 지원했다. 중원은 황인범과 백승호가 책임졌으며, 이태석과 설영우가 양 측면을 맡았다. 수비진은 김민재를 중심으로 이기혁, 이한범이 스리백을 구성했고 골문은 김승규가 지켰다.

전반전은 한국이 주도했다. 체코 수비 뒷공간을 공략하는 홍 감독의 전략이 효과를 발휘하며 여러 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냈다.

홍명보호는 전후반 내내 체코를 압도했으나 마무리가 아쉬웠다. 사진은 슈팅하는 손흥민의 모습. /사진=머니투데이 사진 DB

다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전반 13분 이강인이 날린 강력한 중거리 슈팅은 체코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고, 전반 38분 손흥민의 왼발 슈팅은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손흥민은 전반 추가 시간에도 박스 안에서 결정적인 찬스를 맞이했으나 체코 수비가 걷어냈다.

한국은 후반전에도 초반부터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냈다. 이재성과 손흥민이 골문을 노렸으나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오히려 체코가 먼저 득점을 터뜨렸다. 장신을 바탕으로 세트피스에 장점을 보였던 체코는 후반 13분 롱스로인을 한번에 헤딩으로 연결하며 골망을 갈랐다.

황인범은 후반 21분 수비 2명과 골키퍼까지 제친 후 골대 구석으로 공을 차넣으며 동점골을 기록했다. 사진은 동점골을 기록하는 황인범의 모습. /사진=뉴스1

그러나 한국은 흔들리지 않았다. 후반 21분 황인범이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황인범은 체코 수비수들과 골키퍼를 차례로 제친 뒤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체코는 후반 31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다시 한 번 득점에 성공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골이 취소됐다.

홍 감독은 승부수를 던졌다. 손흥민과 이태석을 대신해 오현규와 엄지성을 투입했고, 이 선택은 적중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첫 상대 체코에 2-1 승리를 거뒀다. 사진은 역전골을 기록한 오현규. /사진=뉴스1

후반 34분 오현규가 올라온 크로스를 밀어 넣으며 역전골을 터뜨렸다. 월드컵 데뷔전에 나선 오현규는 데뷔골까지 기록하며 팀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추가시간 6분 동안 한국은 김승규의 선방과 수비진의 집중력을 앞세워 체코의 공세를 막아냈다. 경기는 한국의 2-1 승리로 마무리됐다.

월드컵 첫 경기에서 귀중한 승점 3을 챙긴 홍명보호는 오는 19일 오전 10시 개최국 멕시코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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