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없어도 빛난 '캡틴' 손흥민…"뒷공간 공략해 수비간격 벌려" 극찬

차유채 기자
2026.06.13 20:53
득점은 없었지만 대표팀 '캡틴' 손흥민의 존재감은 빛났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월드컵 첫 승 뒤에는 손흥민의 보이지 않는 헌신이 있었다. 사진은 지난 12일(한국 시간) 체코전을 승리로 장식한 후 팬들에게 인사를 건네는 손흥민의 모습. /사진=뉴스1

득점은 없었지만 대표팀 '캡틴' 손흥민의 존재감은 빛났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월드컵 첫 승 뒤에는 손흥민의 보이지 않는 헌신이 있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지난 12일(한국 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체코를 2-1로 꺾었다.

한국은 후반 14분 선제 실점했지만, 황인범의 동점골과 오현규의 역전 결승골에 힘입어 값진 승리를 거뒀다.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후반 24분 교체될 때까지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활발한 움직임으로 체코 수비를 흔들었다. 특히 상대 수비와 미드필더 사이 공간을 끊임없이 파고들며 한국 공격의 활로를 열었다.

FIFA에 따르면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상대 2선과 수비 라인 사이 공간에서 18차례 패스를 받았다. 이는 양 팀 선수를 통틀어 가장 많은 수치다.

손흥민의 움직임은 체코 수비진의 간격을 벌리는 데 큰 역할을 했고, 한국은 후반 들어 보다 넓어진 공간을 활용해 두 골을 만들어냈다. 경기 초반 적극적인 슈팅으로 팀 분위기를 끌어올린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

특히 대한축구협회(KFA) 공식 콘텐츠에서 김승규는 체코전 최우수 선수로 손흥민을 꼽으며 "상대 수비 뒷공간을 계속 공략해 체코 선수들을 지치게 만들고 수비 간격을 벌려놨다"고 극찬했다.

홍 감독 역시 손흥민의 활약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는 "손흥민은 우리가 준비한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며 "득점이 없었다고 해서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 골 감각도 좋은 상태"라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선수들이 큰 압박을 받는 중요한 경기였기 때문에 손흥민은 당연히 선발로 나서야 했다"며 주장을 향한 신뢰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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