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까지 5실점' 이민석 계속 끌고 간 이유→김태형이 밝혔다 "선발은 무조건 80구까지는 가야 해"

잠실=박수진 기자
2026.06.14 16:11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은 13일 경기에서 초반 5실점한 선발 이민석을 조기 강판시키지 않고 6이닝까지 마운드에 둔 이유를 밝혔다. 김 감독은 선발 투수가 불펜 과부하를 막기 위해 최소 5이닝이나 80구까지는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민석은 초반 제구 난조를 극복하고 6회까지 버텨내며 불펜 소모를 최소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 대 롯데 자이언츠 경기가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롯데 김태형 감독이 상념에 잠긴 채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김진경 kim.jinkyung@

13일 선발 등판한 이민석.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59) 감독이 전날(13일) 경기 초반부터 난타당한 선발 투수 이민석(23)을 조기에 강판시키지 않고 마운드에 계속 둔 이유에 대해 명확히 밝혔다. 선발 투수라면 최소한의 이닝과 투구 수를 책임져야 불펜 과부하를 막을 수 있다는 강조하기도 했다.

김태형 감독은 14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날(13일) 선발로 나선 이민석의 경기 운영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이민석은 초반 제구 난조로 1회 2실점, 2회 3실점하며 도합 2회까지 5실점으로 흔들렸으나, 추가 실점 없이 버텨내며 6이닝 8피안타(1홈런) 2볼넷 1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결과는 다소 아쉬웠지만, 실점을 최소화하며 6회까지 잘 버텨줬다.

김태형 감독은 "어제 경기 초반에 제구가 조금 흔들렸지만 잘 버텨줬다"면서 "위기 상황에서 안타를 맞고 실점하면서 확 무너질 줄 알았는데, 자기 페이스를 지키면서 던지더라"며 위기관리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초반에 무너졌다면 원래 페이스로 돌아가기 힘들었을 텐데, 뒤로 갈수록 공이 더 좋아졌다. 앞으로도 그 느낌 그대로 계속 지속됐으면 좋겠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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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초반의 투수 교체 가능성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김 감독은 "초반에 실점이 많았다고 해서 바로 내릴 생각은 없었다"며 "선발 투수라면 중간 투수들의 과부하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무조건 5이닝, 최소 80구까지는 마운드에 올라갔으니 책임지고 가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결과적으로 이민석이 이닝을 끌어준 덕분에 패배에도 불구하고 불펜 소모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13일 롯데는 그래도 김강현과 박정민 2명의 불펜 투수만 소모했다.

이날 LG 선발 투수 임찬규를 맞아 롯데는 황성빈(중견수)-고승민(2루수)-레이예스(좌익수)-나승엽(1루수)-전민재(유격수)-전준우(지명타자)-손호영(3루수)-손성빈(2루수)-장두성(우익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한편 김 감독은 야수진의 체력 안배 계획에 대해서도 전했다. 13일 경기를 앞두고 황성빈에 대한 지명타자 기용도 고려하고 있다는 설명에 대해서 김태형은 "체력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 다가온다. 오늘까지는 수비에 나간다. 어제 보니 엄청나게 뛰어다니더라. 월요일 휴식기가 있는 만큼 상황에 맞춰 라인업을 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롯데 1번타자 황성빈이가 19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2026KBO리그 한화이글스와 롯데자이언츠 경기 8회초 1타점 적시타로 출루하고 있다. 2026.05.19. /사진=강영조 cameratal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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