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었던 연속 안타 행진이 멈추자 흐름이 끊긴 것일까. 이정후(28·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2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쳤다.
이정후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2026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5월 15일 LA 다저스전부터 11일 워싱턴 내셔널스전까지 1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펼치며 한국인 MLB 최다 연속 경기 안타 기록을 새로 쓴 이정후지만 전날에 이어 컵스전에서 다시 한 번 무안타로 아쉬움을 남겼다.
시즌 타율은 0.333에서 0.328(), 출루율과 장타율도 0.368, 0.451에서 각각 0.362, 0.444로 떨어졌다. OPS(출루율+장타율)는 0.806이 됐다.
그럼에도 MLB 전체 타율 2위 자리를 지켰다. 선두 오토 로페즈(마이애미 말린스)는 이날도 2안타를 작성하며 타율을 0.345까지 끌어올렸다.
이날 역시 컵스 투수진 공략에 실패한 이정후는 2경기 연속 무안타에 머물며 시즌 타율이 0.333에서 0.328(241타수 79안타)로 떨어졌다. 타율 부문에서는 2위를 유지했다. 이정후를 추격하고 있는 3위 브랜든 마시(필라델피아 필리스·타율 0.3276)가 3안타를 치며 이정후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2회초 무사 2루 찬스에서 첫 타석에 나선 이정후는 우완 선발 벤 브라운의 빠른 공을 때렸지만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4회초 선두 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이번에도 직구를 공략했지만 중견수 뜬공에 그쳤고 5회초 2사 1,2루에선 더 빠른 시속 97.9마일(약 157.6㎞) 공을 때렸으나 유격수 땅볼로 고개를 떨궜다.
이정후는 8회초 1사에서 왼손 불펜 투수 케일럽 틸바와 맞붙었는데 우익수 직선타로 아쉬움을 남겼다.
샌프란시스코는 1-6으로 졌다. 28승 43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4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