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 끝' 최지만, 울산서 첫 훈련→커피차도 쐈다! 사령탑도 "단계적으로 경기 준비" 이르면 6월말 롯데전서 합류 전망

박수진 기자
2026.06.16 09:33
메이저리그 출신 최지만이 재활을 마치고 울산 야구장에서 열린 팀 공식 훈련에 처음으로 참가했다. 최지만은 선수단에 커피차를 선물하며 합류를 알렸고 현재 몸 상태는 70~80% 정도로 단계적으로 복귀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장원진 감독은 최지만의 건강을 고려해 대타부터 시작해 점진적으로 출전 시간을 늘릴 계획이며 이르면 6월 말 롯데전 합류가 전망된다.
재활을 모두 마치고 15일 울산 선수단에 합류한 최지만. /사진=울산 웨일즈
SSG 나경민 코치(오른쪽)와 인사를 하고 있는 최지만(왼쪽). /사진=울산 웨일즈

메이저리그(MLB) 출신 베테랑 내야수 최지만(35)이 마침내 재활을 모두 마치고, 팀 공식 훈련에 참가하며 본격적인 복귀 신호탄을 쐈다. 선수단에 시원한 커피차까지 선물하며 화려한 합류를 알린 최지만은 조급함 대신 완벽한 몸 상태를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빠르면 오는 27일부터 홈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퓨처스리그 3연전이 그의 복귀 무대가 될 전망이다.

최지만은 15일 울산 야구장에서 열린 팀의 공식 훈련에 처음으로 참여해 선수들과 호흡을 맞췄다. 따로 오랜 개인 재활 과정을 마친 뒤 본격적으로 선수단과 동행을 시작한 것이다.

울산 구단과 선수 측에 따르면 최지만은 이날 첫 합류를 기념해 선수단 및 관계자들을 위한 커피차를 직접 준비해 쏘며 분위기를 훈훈하게 이끌었다. 이날 취재진 및 타 구단 스카우트들의 방문 속에 타격 및 수비 훈련을 소화한 최지만은 베테랑다운 여유와 소신을 드러냈다.

최지만은 구단을 통해 "아직 합류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선수단 분위기를 충분히 느끼지는 못했다"면서도 "후배들과는 형처럼 편하게 지내며 자연스럽게 가까워지고 싶다. 일방적으로 가르치기보다는 선수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이 있을 때 내가 알고 있는 경험을 공유하는 것이 맞다"는 성숙한 태도를 보였다.

이어 오랜만의 타격 훈련 소감으로 "한국 공인구는 미국 공과 비교해 실밥이 두꺼워 타구음이나 느낌이 다르게 느껴졌다"면서도 "걱정했던 것보다 타격감이 괜찮았고, 많은 취재진과 구단 관계자들이 찾아와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현재 몸 상태 및 재활 수준에 대해서는 "현재 몸 상태는 70~80% 정도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한 뒤 "수비 훈련도 가능한 상태지만 무리하게 페이스를 끌어올리기보다는 단계적으로 준비하려고 한다. 복귀를 앞두고 오히려 2주 전보다 상태가 좋지 않았던 부분도 있어 현재는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며 철저한 페이스 조절을 예고했다.

오는 9월 신인 드래프트를 앞둔 심경에 대해서는 "압박감은 있었지만 재활을 거치며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라면서도 "상위 라운드 지명보다는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가 돌아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며 덤덤하게 속내를 전했다. 구단 연고지인 울산에 대해서는 "공기가 좋고 조용한 도시라는 인상을 받았다. 미국 마이너리그 시절의 소도시 분위기가 떠오를 정도로 편안하다"고 미소를 지었다.

최지만은 끝으로 "짧은 기간 안에 퍼포먼스를 보여줘야 하는 상황이지만 자신감은 있다.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알 수 없지만 자신감 없이 그라운드에 설 수는 없다. 건강만 유지된다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장원진 울산 감독 역시 최지만의 합류에 기대감을 표시하면서도, 선수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단계적 활용' 계획을 제시했다.

장원진 감독은 "최지만은 무릎 재활을 마치고 복귀하는 선수인 만큼 당장 풀타임 선발 출전은 무리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복귀 초기에는 대타 역할을 맡기고, 이후 지명타자와 1루수로 점진적으로 출전 시간을 늘려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장 감독은 "선수의 몸 상태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단계적으로 경기 감각을 끌어올릴 예정"이라며 "메이저리그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과 경쟁력을 갖춘 선수인 만큼 팀 전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심타선에서 타선의 무게감을 더하고 득점 생산력 향상에 기여해주기를 바란다"는 믿음을 보였다.

최지만의 공식 합류 시점은 사령탑과의 상의를 통해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무리하게 복귀를 서두르지는 않겠다는 기조지만, 컨디션 회복 속도에 따라 팬들의 생각보다 이른 시점에 그라운드에 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시점에서 가장 유력한 첫 경기 시기는 빠르면 6월 27일부터 열리는 롯데와의 울산 홈 3연전이다. 물론 몸 상태에 따라 변동될 여지는 있다.

빅리거 출신 거포의 합류로 중심타선의 무게감을 강화할 수 있게 된 가운데, 최지만이 과연 6월 말 울산 팬들 앞에서 화려한 복귀 신고식을 치를 수 있을지 자못 궁금하다.

선수단을 위해 커피차를 선물한 최지만. /사진=최지만측 제공
이날 해설을 위해 경기장을 방문한 전준호 해설위원과 포옹하는 최지만. /사진=울산 웨일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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