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16일 잠실 KT전서 '소방가족의 날' 개최→순직 소방관 유가족 등 1119명 초청

박수진 기자
2026.06.16 15:08
두산베어스가 16일 잠실 KT전에서 순직 소방관 유가족 등 1119명을 초청하는 '소방가족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소방관들의 노고에 관심을 가져온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의 제안으로 성사되었으며 퇴직 소방관 김소수 씨와 소방관인 두 아들이 시구 및 시타를 맡았다. 두산그룹은 2017년부터 순직·공상 소방가족을 위한 지원사업을 운영하며 심리상담과 양육비 지원 등 실질적인 도움을 이어오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두산베어스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재난 현장 일선에서 시민의 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소방관들에게 깊은 감사와 응원의 마음을 전한다.

두산베어스는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KT위즈와의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소방공무원과 그 가족들을 대상으로 하는 '두산베어스와 함께 하는 소방가족의 날' 행사를 진행한다"고 이날 밝혔다.

두산 구단에 따르면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두산베어스와 소방청이 뜻을 모아 마련했다. 현직 소방공무원과 가족은 물론, 재난 현장을 지키다 순직한 소방관들의 유가족까지 총 1,119명을 잠실 홈경기에 초청해 그들의 헌신과 희생에 감사를 표할 예정이다.

이번 초청 행사는 평소 소방관들의 노고에 각별한 관심을 두고 '소방가족 마음돌봄' 프로그램 등을 통해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온 두산베어스 구단주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의 제안으로 성사됐다.

이날 경기의 시구는 사연 공모를 통해 선정된 83세의 퇴직 소방관 김소수 씨가 맡는다. 김 씨는 1971년 대연각 화재, 2001년 홍제동 화재 등 대한민국 역사상 최악의 화재 현장에서 35년간 몸을 사리지 않고 현장 활동을 펼친 베테랑이다.

이번 시구는 그의 아들이자 현재 경기 시흥소방서에 근무 중인 김성민 소방위의 사연이 채택되면서 이루어졌다. 김 소방위는 "대중 앞에 선 아버지의 강인하고 당당했던 모습을 다시 보고 싶다"며 청원했고, 그의 형인 김성은 소방위(서울 강북소방서 현장대응단) 역시 현직 소방관으로 근무하고 있어 의미를 더했다. 이로써 퇴직한 아버지와 소방관의 길을 걷는 두 아들 등 '소방관 삼부자'가 각각 투수, 타자, 포수로 마운드와 홈플레이트에 서서 특별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행사를 기념한 특별한 선물 교환도 진행된다. 박정원 회장은 시구자 소방 가족에게 소방의 상징인 등번호 119가 적힌 베어스 유니폼 액자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에 소방 가족들은 3년째 이어지는 초청 행사에 감사의 뜻을 담아, 실제 소방 방화복을 재활용하고 박 회장의 영문 이름을 각인한 특별한 가방을 답례로 전달한다.

야구장을 찾은 팬들과 함께하는 다채로운 행사도 마련된다. 경기 전 현직 소방관들로 구성된 소방 악대가 애국가를 연주하며, 순직 소방관과 호국영령들을 기리는 묵념의 시간이 이어진다. 아울러 잠실야구장 중앙 매표소 광장에는 '이동식 소방안전 체험 차량'이 설치돼, 야구장을 찾은 일반 관람객들도 직접 소방 현장을 간접 경험하며 행사의 의미를 함께 되새길 수 있도록 했다.

한편, 두산 그룹은 박정원 회장의 의지에 따라 지난 2017년부터 순직·공상 소방가족을 위한 '소방가족 마음돌봄' 지원사업을 시작해 올해로 10년째 변함없이 운영하고 있다. 대상 가족들의 정서적 안정과 건강한 사회 복귀를 위한 심리상담 및 치료를 지원하고 있으며, 미취학 자녀에게는 초등학교 졸업 시까지 양육비를 지원하고 있다. 이 외에도 재난 현장에서 소방관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재난구호요원 회복버스'를 제작해 대한적십자사에 기증하는 등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두산 관계자는 "호국보훈의 달인 6월에 야구팬들과 함께 소방관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어 더욱 뜻깊다"라며 "앞으로도 모기업인 두산그룹과 손잡고 사회 곳곳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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