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김하성 시즌 첫 맞대결' SF-ATL, 우천 서스펜디드→18일 사실상 더블헤더로 열린다

박수진 기자
2026.06.17 11:21
이정후와 김하성의 시즌 첫 메이저리그 맞대결이 우천으로 인해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됐다. 샌프란시스코가 3-2로 앞선 2회말 공격 직전 경기가 중단되었으며 이정후는 1회초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기록했다. 중단된 경기는 18일 재개되어 정규 경기와 함께 사실상의 더블헤더 일정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이정후(왼쪽)와 김하성. /AFPBBNews=뉴스1
방수포가 깔린 트루이스트 파크. /AFPBBNews=뉴스1

나란히 키움 히어로즈 출신인 이정후(28·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김하성(30·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시즌 메이저리그 첫 맞대결이 야속한 비에 가로막혀 다음 날로 미뤄졌다.

17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위치한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시즌 첫 맞대결이 우천으로 인해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됐다.

경기는 애틀랜타의 2회말 공격을 앞둔 시점에서 중단됐다. 애틀랜타 구단의 발표에 따르면 계속해서 비가 멈추길 기다렸지만 더 이상 정상적인 경기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양 팀은 오는 18일 같은 장소에서 서스펜디드 재개 경기와 정규 경기를 잇달아 치르는 사실상의 '더블헤더' 일정을 소화하게 됐다. 경기 중단 시점 스코어는 샌프란시스코가 3-2로 리드하고 있다.

사실 이날 경기는 한국 야구팬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과거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절친한 선후배 관계로 지낸 이정후와 김하성이 각각 다른 유니폼을 입고 중심 타선과 내야의 핵심으로 선발 맞대결을 펼쳤기 때문이다. 이날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의 5번 타자 겸 우익수로, 김하성은 애틀랜타의 9번 타자 겸 유격수로 나란히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기선제압에 성공한 것은 이정후의 방망이였다. 이정후는 1회 초 1사 만루 기회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투수를 공략한 이정후는 중견수 방면 깊숙한 뜬공을 날렸고, 그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팀에 리드를 안기는 소중한 타점을 올렸다. 이 타구는 희생플라이로 기록되면서 이정후의 시즌 타율이 하락하고, 타점을 추가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선제 타점을 발판 삼아 2회까지 3점을 뽑아내며 3-2로 앞서 나갔으나, 갑작스러운 폭우로 인해 흐름이 끊기고 말았다.

이제 멈춘 상황 그대로 한국 시간으로 18일 오전 3시부터 경기가 재개된다. 18일 예정됐던 정규 경기는 오전 8시 15분에 정상 개최된다. 야간 경기 입장은 앞선 서스펜디드 경기가 완전히 종료된 후 약 1시간 뒤부터 가능하며, 두 경기 모두 별도의 티켓이 필요하다. 비로 인해 잠시 멈춰 선 이정후와 김하성의 '코리안 더비'가 어떤 결말을 맺을지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대화를 나누고 있는 월트 와이스 애틀랜타 감독(왼쪽)과 토니 바이텔로 샌프란시스코 감독.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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