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스페인 국대 맞거든?" 호텔 경호원이 몰라봐 '입구컷'... 187cm 거구 '판다'의 굴욕 "나 당신 몰라"

박재호 기자
2026.06.20 13:51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보르하 이글레시아스가 미국 숙소 호텔에서 보안 요원에게 신분을 의심받아 출입을 제지당했다. 보안 요원은 출입증이 없는 이글레시아스에게 선수 여부와 이름을 캐물었으며 이는 스페인의 부진한 경기력과 맞물려 주목받았다. 스페인 대표팀은 카보베르데와 무승부를 기록한 후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스페인 대표팀 숙소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는 보르하 이글레시아스(가운데). /사진=더선 갈무리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 공격수 보르하 이글레시아스(33·셀타 비고)가 자신을 알아보지 못한 보안 요원에게 호텔 출입을 제지당하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

영국 '더선'은 19일(현지시간) "이글레시아스가 미국 테네시주 채터누가에 위치한 스페인 대표팀 숙소 앞에서 보안 요원에게 가로막혀 자신의 신분을 해명해야 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이글레시아스는 호텔 주변 바리케이드 밖에서 보안 요원과 구경꾼들에게 자신이 내부로 들어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요원들이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자 그는 스페인 국가대표 선수라는 사실을 직접 밝혔다.

하지만 보안 요원은 이글레시아스의 출입을 막아세우며 신분을 증명할 출입증을 요구했다. 이글레시아스가 출입증을 소지하지 않은 것을 확인한 요원이 "선수가 맞느냐"고 묻자, 그는 "국가대표팀 선수가 맞다"고 재차 대답했다. 그럼에도 의심을 거두지 못한 요원은 결국 그의 이름까지 캐물었다. 이후 이글레시아스가 무사히 호텔로 들어갔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보르하 이글레시아스(왼쪽)가 볼 경합을 펼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스페인 대표팀 숙소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는 보르하 이글레시아스. /사진=더선 갈무리

매체는 보안 요원이 이글레시아스를 알아보지 못한 이유를 스페인의 부진한 경기력에서 찾았다. 유럽 챔피언 스페인은 당초 개막전 승리 배당률이 1-12에 달할 만큼 압도적인 우세가 점쳐졌으나, 월드컵 첫 출전국인 카보베르데와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 경기에서 이글레시아스는 벤치를 지켰고, 공격수 미켈 오야르사발은 최악의 부진을 보였다.

이글레시아스는 187cm의 탄탄한 체격을 바탕으로 한 포스트 플레이와 골 결정력이 뛰어난 정통 스트라이커다. 레알 베티스와 에스파뇰 등을 거쳐 현재 셀타 비고에서 활약 중이다. 스페인 축구 팬들 사이에서 '판다'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그는 라리가 무대에서 증명한 꾸준한 득점력을 바탕으로 무적함대의 공격 자원으로 발탁됐다.

한편 루이스 데 라 푸엔테 감독이 이끄는 스페인 대표팀은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대회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르며 명예 회복에 나선다. 사우디아라비아는 1차전에서 남미 강호 우루과이와 무승부를 기록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스페인 축구대표팀 공격수 보르하 이글레시아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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