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가 연패 탈출에 도전할 수 있을까. 홈구장 수원KT위즈파크의 방수포는 아직 걷히지 않고 있다.
KT는 2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릴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시즌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이날 KT는 최원준(우익수)-김현수(1루수)-안현민(지명타자)-샘 힐리어드(중견수)-김민혁(좌익수)-류현인(3루수)-오윤석(2루수)-한승택(포수)-권동진(유격수)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배제성.
햄스트링 부상에서 복귀한 안현민이 지명타자에 들어간 것이 눈에 띈다. 안현민은 지난 4월 15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주루 도중 오른쪽 햄스트링을 다쳤다. 약 두 달의 재활을 거쳐 퓨처스리그 2경기를 뛴 뒤 지난 16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1군 복귀했다.
복귀 후 4경기 연속 안타다. 하지만 아직 예전만큼의 역동성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전날(19일) 수원 KIA전에서도 대타로 나왔다. 완벽하지 못한 몸 상태가 이유다.
선발 매치업도 열세다. KT 배제성은 지난 2월 호주 스프링캠프에서 오른쪽 어깨 견갑하근 부상으로 약 3개월간 재활에 매달렸다. 지난 5월 복귀했지만, 5경기 평균자책점 4.58로 아직 2패만 있고 승리가 없다.
상대할 투수는 우완 황동하다. 황동하는 지난해 교통사고 아픔을 잊고 올해 15경기 6승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4.09, 55이닝 43탈삼진으로 안정적인 활약을 보여준다. KT 상대로도 올해 5월 2일 만나 7이닝 무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를 챙긴 바 있다.
경기가 시작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폭우는 내리지 않지만, 1~2mm가량 보슬비는 꾸준히 내리고 있다. 오후 1시 40분 무렵부터 오후 3시 20분인 현재까지 방수포는 걷히지 않고 있다.
보슬비에 필드에 나와 훈련을 진행하려던 KT 선수들도 다시 철수했다. 만약 이대로 경기가 밀리면 KT는 21일 선발로 배제성이 아닌 부상 일시 대체 외국인 선수 로건 앨런(29)을 내보낸다.
로건은 부상당한 케일럽 보쉴리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영입된 좌완 투수로, 지난해 NC 다이노스에서 32경기 7승 12패 평균자책점 4.53을 기록한 바 있다. KIA 상대로 5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5.46으로 좋지 않았다.
경기 전 이강철 감독은 "우천 취소는 하늘이 정해주는 것이다. 취소되면 내일을 예정대로 로건이 나간다. (고)영표가 지난 화요일에 투구 수가 너무 많았다. 로건도 너무 쉬면 안 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