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축구대표팀 주앙 네베스(파리 생제르맹)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에 대해 직설적인 견해를 밝혔다가 호날두의 극성팬들에게 비난을 받고 있다.
영국 '더선'은 20일(한국시간) "네베스가호날두를 향해 남긴 발언이 포르투갈 내에서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포르투갈은 지난 18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K조 1차전에서 52년 만에 본선에 오른 콩고민주공화국과 1-1 무승부에 그치며 자존심을 구겼다. 전반 6분 만에 터진 네베스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으나 결국 동점골을 내주며 승리를 놓쳤다.
호날두도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후반 23분과 29분에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연달아 놓치며 침묵했다.
파장의 발단은 경기 직후 진행된 네베스의 인터뷰였다. 그는 "호날두가 축구계와 우리 대표팀을 위해 무엇을 해왔는지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 그와 우리 모두는 특별한 존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호날두 역시 팀을 돕기 위해 이곳에 있는 선수 중 한 명일 뿐이며, 우리 모두처럼 팀에 기여하기 위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팀을 우선시한 평범한 발언이었으나, 호날두의 일부 팬덤은 이를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호날두를 존중하지 않은 발언이었다는 것이다. 이들은 네베스의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몰려가 '포르투갈 축구를 전 세계에 알린 전설에게 존중을 표해라', '호날두가 없었다면 네베스가 누군지도 몰랐을 것', '네베스 커리어의 가장 큰 업적은 호날두와 함께 뛰는 것' 등 악성 댓글을 쏟아냈다.
도를 넘은 사이버 공격은 주변인에게도 향했다. 호날두의 극성팬들은 네베스 본인뿐만 아니라 그의 여자친구 개인 SNS 계정까지 찾아가 비난 댓글을 남기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