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공화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이자 주전 골키퍼 론웬 윌리엄스(34·마멜로디 선다운스)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맞대결을 앞두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윌리엄스는 22일(한국시간) 스포티 TV와의 인터뷰에서 "한국과의 경기는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정말 어려울 것"이라며 "매우 좋은 팀이다. 선수들의 움직임이나 기술, 파워, 스피드, 선수 개개인의 퀄리티가 정말 놀랍다"고 말했다.
어린 시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유스 소속이기도 했던 윌리엄스는 남아공 연령별 대표팀을 거쳐 지난 2014년부터 남아공 A대표팀 골키퍼에서 활약 중이다. 월드컵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조별리그 1차전과 2차전 모두 선발로 출전해 남아공 골문을 지켰다. 멕시코전과 체코전 각각 2개의 세이브를 기록했으나, 남아공은 1무 1패로 탈락 위기에 내몰려 있다. 남아공이 32강에 진출하기 위해선 반드시 한국을 꺾고 같은 시각 멕시코-체코전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
남아공 입장에선 지난 체코와의 2차전 고비를 잘 넘겼으나, 객관적인 전력 차가 뚜렷한 한국과의 고비 역시 반드시 넘겨야 하는 상황이다. FIFA 랭킹은 한국이 25위, 남아공은 60위로 격차가 크다. 심지어 남아공은 테보호 모코에나, 템바 즈와네(이상 마멜로디 선다운스)가 징계로 한국전에 나설 수 없는 악재까지 더해졌다.
윌리엄스는 그러나 한국의 전력을 치켜세우면서도, 한국의 장단점을 잘 분석해 이변을 연출하겠다는 각오다. 그는 "우리에게 한국전은 다시 한번 경쟁할 기회다. 선수들도 준비가 돼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며 "한국의 강점과 약점을 분석해 우리가 어떻게 그들을 공략할 수 있을지, 또 그들이 어떻게 우리를 위협할 수 있을지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과 남아공의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최종전은 오는 25일 오전 10시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한국은 비기기만 해도 조 2위로 32강 진출을 확정한다. 한국과 남아공의 A대표팀 간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