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리뷰] 'FC서울 야잔 눈물' 요르단, 알제리에 1-2 뼈아픈 역전패... 결국 조별리그 탈락 확정

이원희 기자
2026.06.23 14:02
요르단이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J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알제리에 1-2로 역전패하며 조기 탈락을 확정했다.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요르단은 오스트리아전에 이어 2전 전패를 기록하며 세계무대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FC서울 소속 수비수 야잔은 수비진의 중심을 잡으며 분전했으나 팀의 패배와 탈락을 막지 못했다.
요르단 수비수 야잔. /AFPBBNews=뉴스1
기뻐하는 알제리 선수단. /AFPBBNews=뉴스1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본선 무대를 밟은 요르단이 아쉽게 세계무대에서 조기 탈락했다. 프로축구 K리그 FC서울에서 활약하는 요르단 핵심 수비수 야잔도 고개를 숙였다.

요르단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베이 아레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제리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J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1-2로 역전패했다.

자말 셀라미 감독이 이끄는 요르단은 이번 대회를 통해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올랐다. 앞서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과 함께 B조에 속했고, 한국에 이은 조 2위로 감격적인 본선 티켓을 따냈다. 이번 대회에서는 오스트리아, 알제리, 아르헨티나와 함께 J조에 편성됐다.

하지만 월드컵 첫 도전은 가혹했다. 요르단은 1차전에서 오스트리아에 1-3으로 패한 데 이어 알제리전에서도 역전패를 당하며 2전 전패를 기록했다. 처음 나선 월드컵 무대에서 일찌감치 탈락의 아픔을 맛보게 됐다.

FC서울 수비수 야잔도 아쉬움을 삼켰다. 야잔은 오스트리아와 1차전에서 경기 내내 몸을 던지는 수비를 펼쳤지만, 상대 공격을 막는 과정에서 자책골을 기록해 고개를 숙였다.

알제리전에서도 야잔은 수비진의 중심을 잡았다. 9차례의 수비적 플레이를 기록했고, 태클 1회, 걷어내기 6회, 가로채기 1회 등을 남기며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줬다. 그러나 요르단은 후반 막판 수비 집중력이 흔들렸고, 세트피스에서 연달아 실점하며 무너졌다.

야잔(오른쪽). /AFPBBNews=뉴스1

조 최하위로 떨어진 요르단은 남은 3차전 결과와 관계없이 월드컵 탈락이 확정됐다. 1승1패(승점 3)를 기록 중인 오스트리아와 알제리가 각각 조 2위, 3위에 위치했다. 득실차에서 앞선 오스트리아가 한 계단 위에 자리했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를 앞세운 아르헨티나는 2전 전승(승점 6)으로 조 1위에 올랐다.

요르단의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전반 36분 미드필더 나자르 알 라쉬단(카타르SC)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공격을 전개한 요르단은 무사 알 타마리(렌)가 슈팅을 시도했으나 공이 뒤로 흘렀다. 하지만 이 장면이 오히려 찬스로 이어졌다. 뒤에서 쇄도하던 알 라쉬단이 아웃사이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요르단은 수비에 집중하며 리드를 지키려 했다. 후반 중반까지는 계획대로 흘러갔다. 야잔도 몸을 던지는 수비로 알제리의 공격을 막아섰다.

요르단의 골 세리머니. /AFPBBNews=뉴스1

문제는 세트피스였다. 요르단은 후반 24분 코너킥 상황에서 나다리 벤무알리(죄르ETO)에게 헤더 동점골을 허용했다. 분위기를 잡은 알제리는 더욱 거세게 몰아쳤다. 결국 요르단은 다시 무너졌다. 후반 37분 아민 구이리(올랭피크 마르세유)에게 역전 헤더골을 얻어맞았다. 실점 직후 야잔도 아쉬움 가득한 탄식을 내뱉었다.

요르단은 이후 교체 카드를 활용해 동점골을 노렸다. 하지만 알제리의 골문은 끝내 열리지 않았다. 사상 첫 월드컵 본선 승리를 눈앞에 뒀던 요르단은 결국 역전패를 받아들여야 했다. 야잔과 요르단의 첫 월드컵 도전도 조별리그에서 막을 내렸다.

알제리의 골 세리머니.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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