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연패 위기에 몰린 키움 히어로즈가 부상에서 돌아온 우완 선발 투수 하영민을 앞세워 배수의 진을 친다. 부상 및 컨디션 조절을 마친 김건희와 임병욱이 선발 라인업에 복귀한 가운데, 전날(26일) 경기 도중 타구에 맞은 김성진은 상태 체크를 위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키움은 27일 창원 NC파크에서 NC 다이노스와의 원정 경기를 치른다. 26일 경기를 4-11로 내주며 10연패의 늪에 빠지며 구단 최다 연패 신기록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 직전에 몰린 팀을 구해야 하는 막중한 사명이 그의 어깨에 걸렸다.
지난 16일 삼성전 등판 이후 손가락 물집 증세로 1군에서 말소됐던 하영민은 한 턴을 건너뛰고 복귀전을 치른다. 공교롭게도 하영민이 전력에서 이탈한 이후 키움은 단 한 차례도 승리하지 못했다. 하영민은 이번 시즌 13경기에서 2승 5패,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 중이다. 이번 시즌 NC를 상대로는 승리 없이 2패만을 떠안았지만, 평균자책점 1.93으로 투구 내용 자체는 안정적이었던 만큼 복귀전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연패 사슬을 끊기 위해 키움은 라인업에 변화를 주며 총력전에 나선다. 이날 키움은 서건창(2루수)-박찬혁(우익수)-임병욱(중견수)-하위 히우라(지명타자)-김건희(포수)-추재현(좌익수)-안치홍(1루수)-권혁빈(유격수)-여동욱(3루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전날(26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던 김건희와 임병욱이 곧바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며 타선의 무게감을 더했다. 특히 김건희는 지난 25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입은 손 부상의 여파로 인해 휴식을 부여 받은 바 있다.
연패 탈출의 길목에서 만난 상대는 만만치 않다. NC는 좌완 에이스 구창모를 선발로 내세운다. 구창모는 이번 시즌 7승 2패, 평균자책점 3.51로 까다로운 구위를 자랑한다.
특히 이번 시즌 키움전 3경기에 나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95라는 압도적인 천적 면모를 보이고 있어, 최근 침체된 키움 타선이 선제점을 통해 하영민의 어깨를 얼마나 가볍게 해줄 수 있을지가 승부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한편, 타구에 맞아 심한 타박상을 입었던 우완 불펜 투수 김성진은 이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육안상으로는 단순 타박으로 인한 부종이 심한 상태이나, 혹시 모를 미세 골절이나 실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확실한 상태 확인을 위해 X레이 검진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