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경기 2승 7패 1무로 어두웠던 한화 이글스가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위기의 순간 SSG 랜더스를 만났고 다시 한 번 승리하며 웃었다. 무너졌던 타선도 완벽히 살아났다.
김경문(68)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2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8-1 대승을 거뒀다.
인천 원정에 나서기 전까지만 해도 분위기가 어두웠다. SSG를 만나기 전까지 6월 치른 21경기에서 7승 12패 2무로 3할대 승률에 허덕였다. 특히나 3점 차 이내 13차례 승부에서 3승 10패로 고개를 숙였다. 불방망이를 휘두르던 요나단 페라자, 문현빈, 강백호마저 내림세를 보이며 6월 타율이 0.240으로 매우 낮아졌다.
그때 마침 SSG를 만났다. 올 시즌 앞서 8차례 만나 6승 2패로 강한 면모를 보였던 터였다.
SSG를 만나 한화 선수들이 완벽히 살아났다. 26일 경기에선 왕옌청이 5⅔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쳤고 4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린 노시환을 앞세워 타선이 10안타로 9득점하며 높은 응집력을 보여주며 9-2 대승을 거뒀다.
이날도 선발 오웬 화이트가 5⅔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고 강백호와 노시환의 홈런포를 비롯해 13안타로 8점을 내는 집중력을 보였다.
무엇보다 일찌감치 리드를 잡고 점점 더 격차를 벌리며 불펜의 부담도 최소화할 수 있었다. 2경기에서 불펜 투수를 6명만 활용했는데 이날은 필승조는 한 명도 기용하지 않고도 낙승을 거뒀다.
김경문 감독도 만족감을 나타냈다. "선발 투수 화이트가 5⅔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본인의 역할을 잘 해줬다"고 화이트를 향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타선의 활약이 더욱 돋보였다. 김 감독은 "오늘 퓨처스에서 콜업돼 1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최인호가 2루타를 포함한 안타와 희생플라이 등 공격에서 좋은 감각을 이어가면서 활력을 불어 넣어줬다"며 "또한 추가점이 필요했던 5회 공격에서 타자들이 집중력있는 플레이를 보여줬다. 5득점 빅이닝을 만들면서 분위기를 가져왔고, 결국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SSG전 8승 2패로 한 팀을 상대로만 +6승을 챙겼다. 이날 승리에도 36승 37패 2무로 아직도 5할까지 1승이 부족한 한화이기에 SSG 순위 경쟁에서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쉽게 알 수 있다. 한화가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앞선 건 SSG를 비롯해 롯데(5승 2패)와 두산(6승 5패 1무) 뿐이지만 SSG와는 그 정도의 차이가 매우 크다.
기세를 탄 한화는 28일 경기를 통해 시리즈 싹쓸이에 나선다. 마침 에이스 류현진이 나선다. SSG는 시즌 초반 강렬한 모습을 보였으나 최근 흔들리고 있는 최민준이 나선다. 류현진의 안정적인 투구와 함께 달아오른 한화의 타선의 조화가 3연승을 합작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