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성빈 미쳤다' 데뷔 첫 4안타+9회 환상 2루 견제사! 고승민 만루포 6타점 롯데, LG 11-9 꺾고 위닝시리즈 [부산 현장리뷰]

부산=김동윤 기자
2026.06.28 20:55
롯데 자이언츠가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11-9로 승리하며 위닝 시리즈를 확보했다. 포수 손성빈이 데뷔 첫 4안타와 9회 결정적인 2루 견제사를 기록했고, 고승민이 만루홈런을 포함해 6타점으로 활약했다. 마운드에서는 이이무라 쇼타가 7회부터 등판해 실점을 억제하며 승리에 기여했고 마무리 최준용이 경기를 끝냈다.
롯데 고승민이 28일 부산 LG전 3회말 2사 만루에서 우월 홈런을 터트렸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6월 내내 타율이 저조했던 롯데 자이언츠 타선이 대폭발했다. 포수 손성빈(24)이 데뷔 6년 만의 첫 한 경기 4안타, 고승민(26)이 만루홈런 포함 6타점 활약을 하면서 대승을 이끌었다.

롯데는 2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LG에 11-9로 승리했다.

이로써 2승 1패 위닝 시리즈를 확보한 롯데는 32승 2무 41패로 같은 날 승리한 7위 NC 다이노스(35승 1무 39패)와 승차를 2경기 차로 유지했다. LG는 48승 29패로 2위 삼성 라이온즈(44승 2무 30패)에 2.5경기 차 추격을 허용했다.

이틀 연속 펼쳐진 화력 대결에서 이날은 롯데가 우위를 점했다. 9번 타자 손성빈이 4타수 4안타 2타점 2득점, 7번 타자 고승민이 3타수 2안타(1홈런) 1볼넷 6타점 2득점으로 하위 타선의 활약이 인상적이었다. 클린업의 빅터 레이예스와 한동희 역시 각각 4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으로 보탬이 됐다.

마운드에서는 전날 KBO 데뷔 첫 경기부터 패전 투수가 됐던 새 아시아쿼터 이이무라 쇼타가 승리의 주역이 됐다. 필승조 김원중, 최준용을 2연투로 쓸 수 없는 상황에서 이이무라는 7회부터 마운드에 올라와 1⅔이닝(39구) 4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3탈삼진 2실점으로 버텨냈다.

롯데 비슬리가 28일 부산 LG전에서 역투한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선발 투수 맞대결은 롯데가 우위를 점했다. 롯데 제리미 비슬리는 4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몸에 맞는 공 6탈삼진 4실점 기록 후 5회 송찬의 머리를 맞혀 퇴장당했다. LG 장현식은 2⅔이닝 5피안타 2볼넷 1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3패(6승)를 마크했다.

이날 LG는 송찬의(좌익수)-박해민(중견수)-오스틴 딘(지명타자)-문보경(3루수)-문정빈(1루수)-오지환(유격수)-홍창기(우익수)-이주헌(포수)-신민재(2루수)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장현식.

이에 맞선 롯데는 황성빈(중견수)-노진혁(1루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한동희(지명타자)-윤동희(우익수)-전민재(유격수)-고승민(2루수)-박승욱(3루수)-손성빈(포수)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제리미 비슬리.

LG는 2회초 문정빈의 좌월 솔로 홈런, 3회초 2사 2루에서 오스틴 딘의 중전 1타점 적시타로 먼저 앞서 나갔다. 하지만 3회말 선두타자 손성빈의 좌익선상 2루타를 시작으로 황성빈의 중전 1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빅이닝의 서막을 알렸다. 빅터 레이예스, 한동희의 연속 안타, 윤동희의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만들었고 바뀐 투수 김윤식에게 전민재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2-2 균형을 맞췄다.

롯데 고승민이 28일 부산 LG전 3회말 2사 만루에서 우월 홈런을 터트리고 타구를 응시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뒤이어 고승민이 우월 만루홈런을 치면서 롯데가 6-2로 크게 앞서갔다. 4회말 2사 만루에서 다시 한 번 고승민의 우익선상 2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송찬의와 비슬리가 모두 그라운드를 떠난 5회초 1사 만루에서 오스틴이 2루수 옆을 스치는 2타점 적시타를 쳤다. 천성호의 3루 땅볼 때 홈에서 박해민이 아웃됐지만, 문정빈의 좌전 1타점 적시타, 홍창기의 좌전 1타점 적시타, 문성주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LG는 7-8까지 따라갔다.

그러나 롯데에는 손성빈이 있었다. 5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손성빈은 좌익선상 2루타로 다시 포문을 열었다. 김동혁이 희생번트로 손성빈을 3루로 보냈고 노진혁이 우전 1타점 적시타로 홈까지 불러들였다. 손성빈의 파상공세는 계속됐다. 6회말 2사 1, 2루에서 좌중간 외야를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쳐 11-7로 점수 차를 더 벌렸다.

경기 후반 주인공은 일본인 투수 이이무라였다. 이이무라는 7회초 무사 1, 2루에 등판해 문성주를 병살타로 돌려세우고 신민재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해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롯데 손성빈(왼쪽)이 28일 부산 LG전에서 박해민의 홈 쇄도를 잡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단 한 명은 넘지 못했다. 이이무라는 8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이영빈을 포수 스트라이크 낫아웃 아웃으로 잡았다. 하지만 박해민에게 내야안타를 맞았고 오스틴에게 좌중월 투런포를 허용하며 9-11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더 이상의 실점은 없었다. 이이무라는 박동원, 문정빈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지만, 오지환을 루킹 삼진, 홍창기를 2루 땅볼로 처리하며 최준용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3일 연속 등판한 마무리 최준용도 9회초를 실점 없이 막으면서 롯데의 승리를 지켰다. 연속 안타를 허용했으나, 손성빈이 결정적인 2루 견제사를 해내고 최준용이 병살을 잡아내며 승리가 확정됐다.

롯데 황성빈(왼쪽)과 레이예스가 28일 부산 LG전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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