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멧 날아갔다' LG 송찬의 헤드샷 맞고 보호차원 교체, 롯데 비슬리 퇴장 '144㎞ 투심이라라 천만 다행' [부산 현장]

부산=김동윤 기자
2026.06.28 19:11
LG 트윈스 송찬의가 롯데 자이언츠 비슬리의 시속 144km 투심 패스트볼에 머리를 맞았으나 단순 타박상 진단을 받고 보호 차원에서 교체됐다. 헤드샷을 던진 비슬리는 즉시 퇴장 조치되어 현도훈으로 교체되었으며, 송찬의는 대주자 이영빈과 바뀌었다. 이날 LG는 문보경이 훈련 중 발목 통증으로 교체되고 선발 장현식이 조기 강판되는 등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LG 송찬의.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천만다행의 소식이다.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제레미 비슬리(31)의 공에 머리를 맞고 이탈한 LG 트윈스 송찬의(27)가 단순 타박상 소식을 받았다.

LG 구단 관계자는 28일 부산 롯데전 도중 "송찬의 선수는 타박상으로 보호 차원에서 교체됐다. 정확히 맞은 곳은 볼쪽 챙 부분으로 검진 예정은 없다"고 밝혔다.

앞서 송찬의는 LG가 2-8로 지고 있는 5회초 1사 1루에서 비슬리의 몸쪽 높은 시속 144㎞ 투심 패스트볼에 맞았다. 다행히 송찬의는 검투사 헬멧을 쓰고 있었고, 공이 머리쪽으로 향하는 것을 보고 고개를 틀어 피하면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

하지만 모든 이가 놀랄 수밖에 없었다. 당사자인 비슬리 역시 미안한 표정으로 홈플레이트까지 다가와 송찬의의 표정을 살폈다. 한동안 누워있던 송찬의는 팬들의 박수를 받으며 더그아웃으로 떠났다. 헤드샷을 날린 비슬리는 즉시 현도훈으로 교체됐고, 송찬의도 대주자 이영빈으로 바뀌었다.

LG 선수들의 수난시대다. 앞서 이날 4번 타자 및 3루수로 선발 출장한 문보경은 1회말 수비와 함께 천성호로 교체됐다. 천성호가 1루로 가고 선발 1루수로 나온 문정빈이 3루로 향했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문보경은 훈련 중 왼쪽 발목에 통증을 느꼈고 아이싱 중이다. 문보경 역시 이날 검진은 예정에 없다.

한편 LG는 선발 투수 장현식이 2⅔이닝 5피안타 2볼넷 1탈삼진 4실점으로 일찌감치 무너지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2회초 문정빈의 좌월 솔로 홈런, 3회초 2사 2루에서 오스틴 딘의 중전 1타점 적시타로 먼저 앞서 나갔다.

하지만 3회말 선두타자 손성빈의 좌익선상 2루타를 시작으로 황성빈의 중전 1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빅이닝의 서막을 알렸다. 빅터 레이예스, 한동희의 연속 안타, 윤동희의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만들었고 바뀐 투수 김윤식에게 전민재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2-2 균형을 맞췄다. 뒤이어 고승민이 우월 만루홈런을 치면서 롯데가 6-2로 크게 앞서갔다. 4회말 2사 만루에서 다시 한 번 고승민의 우익선상 2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송찬의와 비슬리가 모두 그라운드를 떠난 5회초 1사 만루에서 오스틴이 2루수 옆을 스치는 2타점 적시타를 쳤다. 천성호의 3루 땅볼 때 홈에서 박해민이 아웃됐지만, 문정빈의 좌전 1타점 적시타, 홍창기의 좌전 1타점 적시타로 5-8까지 따라갔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