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억 외인 포기할 만했다! 김민석 3안타 폭발+박찬호 스리런→두산, 롯데 5-0 꺾고 단독 5위 [잠실 현장리뷰]

잠실=김동윤 기자
2026.06.30 21:18
두산 베어스가 3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5-0으로 승리하며 단독 5위에 올랐다. 김민석이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으며 박찬호가 7회 쐐기 스리런 홈런을 포함해 4타점을 기록했다. 선발 투수 최민석은 6이닝 무실점 호투로 시즌 8승째를 챙겼고 롯데 선발 박세웅은 패전 투수가 됐다.
두산 김민석이 30일 잠실 롯데전 6회말 1사 1, 3루에서 중전 1타점 적시타를 치고포효하고 있다.

잘 치던 외국인 타자를 보낼 만한 잠재력이었다. 두산 베어스 외야수 김민석(22)이 3안타를 몰아치며 친정팀 롯데 자이언츠를 물리쳤다.

두산은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롯데를 5-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두산은 39승 2무 38패로 같은 날 우천 노게임 선언으로 승수를 추가하지 못한 한화 이글스(37승 2무 37패)를 제치고 단독 5위로 떠올랐다. 롯데는 지난주 기세를 잇지 못하고 33승 2무 42패로 8위에서 제자리걸음했다.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준 건 김민석이었다. 김민석은 휘문고 졸업 후 2023 KBO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롯데에 입단했다. 하지만 입단 2년 만에 두산으로 3대2 트레이드됐다. 두산 2년 차인 올해는 3할 타율에 가까운 활약을 하며 주전 외야수로 거듭났다. 덕분에 두산은 100만 달러(약 16억 원) 외인 다즈 카메론(29)을 포기하고 내야 거포를 찾을 수 있었다.

구단의 믿음을 또 한 번 증명한 경기다. 김민석은 5번 타자 및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전 타석 출루에 성공하며 팀 타선을 이끌었다.

하이라이트는 7회였다. 두산이 1-0으로 앞선 6회말 1사 1, 3루에서 박세웅의 바깥쪽 포크볼을 통타해 중전 1타점 적시타를 쳤다. 뒤이어 박찬호의 좌월 스리런까지 터지면서 끝내 박세웅은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두산 양의지(맨 오른쪽)가 30일 잠실 롯데전 6회말 2사 1,2루에서 좌월 스리런포를 치고 홈으로 들어온 박찬호를 격하게 축하하고 있다.

내야 사령관 박찬호의 활약 역시 눈부셨다. 7번 및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1득점 활약을 펼쳤다.

선발 맞대결에서도 두산이 우위를 점했다. 두산 최민석은 6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8승(2패)째를 챙겼다.

이날 두산은 정수빈(중견수)-류승민(우익수)-박준순(지명타자)-양의지(포수)-김민석(좌익수)-안재석(3루수)-박찬호(유격수)-박지훈(1루수)-이유찬(2루수)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최민석.

이에 맞선 롯데는 황성빈(중견수)-노진혁(1루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한동희(3루수)-윤동희(우익수)-고승민(2루수)-전민재(유격수)-나승엽(지명타자)-박건우(포수)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박세웅.

선취점은 홈팀 두산의 몫이었다. 2회말 선두타자 김민석이 좌익선상 2루타를 쳤다. 안재석의 진루타 때 1사 3루가 됐고 박찬호가 중전 1타점 적시타로 1-0을 만들었다.

6회말 1사에서는 박준순이 좌중간 안타, 양의지가 우전 안타로 1, 3루를 만들고 김민석이 중전 1타점 적시타를 쳤다. 뒤이어 박찬호가 좌월 스리런으로 박세웅을 끌어내렸다.

롯데는 8회초 기회를 놓친 것이 아쉬웠다. 바뀐 투수 김택연을 상대로 선두타자 황성빈이 중전 안타, 노진혁이 볼넷을 골랐다. 레이예스가 삼진 처리됐지만, 한동희의 땅볼 타구를 안재석이 놓치며 1사 만루가 됐다. 여기서 윤동희가 헛스윙 삼진, 고승민이 1루 땅볼을 치면서 득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이후 롯데는 한 점도 만회하지 못하며 패배를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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