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가야지" 조롱 후폭풍…배재고, 다음 경기 '기권' 검토

"스타벅스 가야지" 조롱 후폭풍…배재고, 다음 경기 '기권' 검토

남미래 기자
2026.06.30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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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배재고 선수들이 '스타벅스 가야지'라는 응원 구호를 외쳐 논란이 일고 있다/KBSA 유튜브 영상 갈무리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배재고 선수들이 '스타벅스 가야지'라는 응원 구호를 외쳐 논란이 일고 있다/KBSA 유튜브 영상 갈무리

전국 고교야구 대회 중 광주제일고등학교를 향해 "스타벅스 가야지"라는 조롱성 응원 구호로 논란을 빚은 배재고등학교가 남은 경기를 기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뉴시스에 따르면 배재고는 이번 사안을 엄중히 받아들이며 남은 경기를 기권하는 방안 또한 검토하고 있다. 2~3학년 학생은 이번 대회에 진학과 프로 입단이 달린 만큼 학교가 독단적으로 결정할 수 없어 학부모와 논의해 조율하는 상황이다.

시교육청은 제출받은 경위서를 바탕으로 내부 검토를 거쳐 추가 방문 조사 등을 고려할 계획이다.

앞서 배재고 일부 학생 선수들은 전날 열린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서 상대 팀인 광주제일고 더그아웃을 향해 "가야지, 가야지, 스타벅스 가야지"라는 구호를 반복해 외쳤다.

해당 구호는 지난달 불거진 스타벅스 코리아의 이른바 '5·18 탱크데이' 이벤트 논란을 떠올리게 하는 조롱성 발언으로 해석되며 지역 비하라는 비판을 받았다. 광주제일고 측은 즉각 심판진에 항의했고 심판은 배재고에 주의를 줬다.

이날 서울시교육청은 즉시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다. 시교육청의 현장 조사 결과 이번 사안은 우발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교육청은 "학교 측은 1회 초부터 '가야지, 가야지, 안타 치고 가야지'라는 응원 구호를 외치다가 경기 막판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문제가 된 응원 문구가 우발적으로 나왔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배재고는 이날 학교 홈페이지에 "이번 사태를 단순한 이탈이나 실수가 아닌 윤리의식과 역사 인식에 대한 총체적인 붕괴에서 비롯된 사태로 보고 있고 심각하게 사안을 받아들이고 있다"며 "광주제일고등학교 야구부와 구성원들, 광주 시민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효준 배재고 교장도 광주제일고 측에 직접 방문해 사과하고 싶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이에 이규연 광주제일고 교장은 학생들의 의사를 물어보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사태는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이규연 광주제일고 교장은 이날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를 방문해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7월 1일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어 해당 사건을 검토하기로 했다. 오는 7월 2일 서울 신월구장에서 예정된 배재고와 순천효천고의 2회전 개최 여부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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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래 기자

안녕하세요 건설부동산부 남미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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