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쫓겨난' 클린스만, 훈수 작렬 "수치스럽고 끔찍해"... 조국 독일 탈락에 극대로 "남 말할 처지인가"

박재호 기자
2026.07.01 18:01
위르겐 클린스만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조국 독일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 탈락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가했다. 독일은 파라과이와의 32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배했으며 클린스만은 이를 참담하고 수치스러운 결과라고 평가했다. 그는 독일 축구가 심각한 위기에 직면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경기력과 대비 부족을 지적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뉴시스

위르겐 클린스만(61)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조국 독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기 탈락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가했다.

독일은 지난 30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파라과이와의 대회 32강전에서 승부차기 접전 끝에 패배했다. 조별리그를 2승 1패로 통과했으나 토너먼트 첫 경기에서 일격을 당하며 대회를 마감했다.

스포츠 전문 ESPN에 따르면 클린스만은 "독일의 모든 이들에게 비통한 날이다. 32강 탈락은 예상하지 못한 실망스러운 결과"라고 전했다.

독일 대표팀의 경기력을 지적하며 "120분 동안 경기를 주도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파라과이를 꺾기 위한 에너지와 결단력, 공격성이 모두 부족했으며, 승부차기에 대한 대비도 전혀 되어 있지 않은 어이없는 모습이었다"고 덧붙였다.

클린스만 전 감독은 이번 사태를 2018 러시아, 2022 카타르 대회 조별리그 탈락에 빗대며 "참담하고 수치스러운 결과다. 지난 두 차례의 월드컵에서 겪은 일만큼이나 끔찍하며, 이로 인해 독일 축구는 심각한 위기에 직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독일은 2018 러시아 대회에서 한국에 패해 조별리그에서 탈락했고, 2022 카타르 대회 역시 일본에 밀려 16강 진출에 실패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선 조별리그를 조 1위로 통과하며 반등을 노렸으나, 결국 32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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