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명보 감독이 이끈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아쉽게 마무리한 가운데 '캡틴' 손흥민을 대표팀에서 계속 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손흥민은 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조별리그 탈락으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여정을 마친 홍명보호는 지난 6월 30일부터 차례로 귀국길에 오르고 있다.
이날 손흥민이 공항에 등장하자 축구팬들은 "고생하셨어요", "고개 숙이지 말아요" 등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전날 홍 감독이 귀국할 당시 "홍명보 나가"를 외치던 분위기와는 사뭇 달랐다.
48개국 체제로 치러진 이번 월드컵은 각 조 1·2위 24개 팀과 조 3위 상위 8개 팀이 32강에 진출한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조 3위 국가 중에서도 10위에 머물러 32강 진출이 무산됐다.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전 패배 이후에도 훈련을 이어가며 다른 조 결과를 지켜보던 홍명보호는 결국 아쉽게 짐을 쌌다.

대회를 마친 손흥민은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과 축구를 사랑해 주시는 팬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어 "지금도 이 현실을 받아들이기가 쉽지만은 않다"며 "나보다 훨씬 더 큰 실망과 상처를 안고 계실 팬분들을 생각하면 제 마음을 이야기하는 것조차 조심스럽지만 팬분들이 느끼시는 마음도 내 마음과 크게 다르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과 축구 팬분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도록 나는 다시 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시 여러분께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죽기 살기로 달려보겠다. 팬분들과 했던 약속은 절대 잊지 않았다. 팬분들이 나를 찾으실 때까지, 나를 필요로 하실 때까지 내 모든 것을 쏟아부어 다시 잘 준비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개막 전 일각에서는 이번 월드컵이 손흥민의 '라스트댄스'가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1992년생인 손흥민은 올해 만 34세로, 4년 후 열리는 다음 월드컵에는 30대 후반에 접어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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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손흥민은 이를 직접 부인했다. 그는 지난 6월 11일 체코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번 대회가 마지막이라고 말한 적은 한 번도 없다"며 "마지막 여부는 결국 제가 결정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월드컵 조기 탈락 이후 온라인에서는 국가대표 은퇴설이 퍼졌다. 그러나 손흥민이 SNS를 통해 "팬분들이 저를 찾으실 때까지, 저를 필요로 하실 때까지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고 재차 밝히면서 당분간 태극마크를 계속 달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 대표팀의 다음 목표는 2027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이다. 내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1960년 이후 67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한국은 아랍에미리트(UAE), 베트남, 예멘과 같은 조에 편성됐으며 1월 10일 예멘전을 시작으로 베트남(15일), UAE(20일)를 차례로 상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