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귀국 이틀 만에 미국으로 출국한 가운데, 그의 이름을 딴 '서초홍명보어린이축구교실'은 올해도 서초구와 협약을 연장해 운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일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서초홍명보어린이축구교실은 2006년부터 서초구와 협약을 맺고 방배배수지체육공원에서 축구교실을 운영해 왔다. 올해도 협약을 연장했으며 계약 기간은 오는 12월 31일까지다.
홍명보어린이축구교실은 2005년 수원에서 처음 문을 연 뒤 이듬해인 2006년 서초구에도 개설됐다.
2023년 기준 축구교실 가입 대기 기간은 약 1년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누리꾼은 "아이 친구가 다닌다고 해서 알아봤더니 대기만 1년이라고 하더라"며 "취미반부터 선수반까지 있어 축구를 좀 하는 아이들은 홍명보 축구교실에 들어가고 싶어 한다"고 했다.
홍 전 감독은 축구교실 홈페이지 인사말을 통해 "엘리트 축구가 아닌 레크리에이션 축구를 통해 아이들의 신체활동 중요성을 알리고, 나아가 가족 모두가 알찬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며 설립 취지를 밝혔다.
한편 홍 전 감독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대표팀이 조별리그 탈락에 그친 뒤 감독직에서 자진 사퇴했다. 지난달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할 당시에는 일부 축구 팬들이 입국장에 몰려 욕설과 야유를 보내기도 했다.
귀국 이틀 만인 지난 2일 다시 미국으로 출국한 홍 전 감독은 월드컵 실패와 관련해 "언젠가 이야기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면서도 구체적인 입장은 밝히지 않았다.
정치권에서 추진 중인 청문회 참석 여부에 대해서는 "모르겠다. 귀국 날짜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홍 전 감독은 당분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머물며 휴식을 취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