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25)이 세리에A 명문 유벤투스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며 치열한 영입전의 주인공이 됐다. 기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까지 가세해 두 명문 구단의 뜨거운 경쟁이 예상된다.
이탈리아 '칼초메르카토'는 3일(한국시간) "유벤투스가 브라힘 디아스와의 계약에 실패할 경우 이강인을 현실적인 '플랜 B'로 삼을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루치아노 스팔레티 유벤투스 감독은 두산 블라호비치를 대신할 중앙 공격수와 함께 공격진 전반을 강화할 최우선 타깃으로 브라힘 디아스를 원했다. 그러나 세리에A 복귀에 긍정적이던 디아스가 최근 레알 마드리드 잔류로 마음을 굳히면서 유벤투스는 새로운 카드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유벤투스는 이강인으로 눈을 돌렸다. 매체는 "이강인은 2025~2026시즌 공식전 18경기 선발 출전에 그쳤다. PSG 측도 올여름 적절한 제안이 온다면 이강인의 이적을 허락할 방침이다. 유벤투스는 이미 중앙 공격수 랑달 콜로 무아니 영입을 두고 PSG와 논의를 진행 중이어서 이강인 협상도 수월하게 풀어갈 여지가 있다"고 전했다.
재정적인 조건도 유벤투스가 충분히 감당할 만한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매체는 "이강인은 2028년 여름까지 PSG와 계약을 맺고 있는데 연봉은 약 400만 유로(약 70억원)로 알려졌다. 앞서 PSG는 2023년 마요르카에서 이강인을 영입하며 이적료 2200만 유로(약 388억원)를 지출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유벤투스가 이강인을 품기 위해서는 스페인의 강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넘어야 한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강인 측과 이미 원칙적인 개인 합의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아틀레티코는 지난 3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로 떠난 앙투안 그리즈만의 전력 공백을 메우기 위해 이강인을 완벽한 대체자로 낙점했다.
스페인 '마르카'에 따르면 아틀레티코는 기본 이적료 3000만 유로(약 525억원)에 보너스를 더한 조건으로 합의를 마치고, 이번 주 내로 이강인 영입을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며 이강인의 이적 작업이 더욱 속도를 내고 있어 유벤투스가 하이재킹에 성공하려면 매우 신속한 움직임이 필요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