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필주 기자] 도널드 트럼프(80) 미국 대통령의 입김으로 미국 축구대표팀 공격수 플로리안 발로건(25, AS 모나코)의 레드카드 징계가 유예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자, 이를 조롱하는 영상이 전 세계 축구 팬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소셜미디어(SNS) 유명 인플루언서 계정인 '@GuntherEagleman'에는 축구계의 가장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발로건 면죄부 사태'를 정면으로 비꼰 6초 분량의 짧은 편집 영상이 게재돼 관심을 모았다.
이 영상은 발로건이 레드카드를 들이미는 심판에게 강력히 항의하는 모습이 담겼다. 발로건은 주심에게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이 담긴 카드를 들어보이며 "내가 지금 트럼프 카드를 갖고 있으니 내가 이긴 것"이라고 반박하는 모습이다.
이 영상은 FIFA의 규정이나 심판의 판정 위에 '트럼프 대통령의 전화 한 통'이라는 무소불위의 정치적 외압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단 6초 만에 직관적으로 비꼬았다는 평가다.
이 영상은 현재 수백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급속도로 퍼져나가고 있다. 2026 북미 월드컵에서 개최국인 미국의 노골적인 정치적 영향력과, 이에 굴복해 공정성을 내다 버린 FIFA의 편파 행정을 향한 전 세계 축구 팬들의 분노와 조롱이 결합한 결과다.
발로건은 지난 2일 미국이 2-0으로 승리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의 32강전에서 퇴장당해 벨기에와의 16강전 출전이 불가능했다. 하지만 FIFA는 이례적으로 '징계 규정 27조'를 발동해 출전 정지를 유예했다.
이 발표 직후 트럼프 대통령이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압박했다는 외신 보도가 쏟아졌고, 트럼프 본인 역시 "위대한 불의를 바로잡아준 FIFA에 감사하다"고 SNS에 글을 올려 사실상 개입을 시인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