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축구 혁신위 공식 출범' 취휘영 장관 사임→유승민 위원장·박지성 주축 '쇄신' 시동... "기존 방식으론 안 돼" [올림픽로 현장]

올림픽로=박재호 기자
2026.07.06 16:16
한국 축구 위기 극복을 위해 K-축구 혁신위원회가 출범했으며 최휘영 문화체육부 장관은 공동위원장직에서 사퇴했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단독 위원장을 맡고 박지성 위원 등 축구인들이 주도하여 실질적인 쇄신안 마련에 나섰다. 위원회는 축구협회의 독립성을 보장하면서도 기존 방식을 탈피해 실행 가능한 제도 개선과 정책을 도출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한국 축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K-축구 혁신위원회'가 출범했다. 최휘영 문화체육부 장관이 위원장직에서 물러나고 유승민 대한체육회장과 박지성 위원 등 체육·축구계 주도의 쇄신 작업이 본격화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6일 오후 3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올림픽파크텔 4층 베를린홀에서 'K-축구 혁신위원회'를 개최했다.

최휘영 장관과 박지성 국제축구연맹(FIFA) 분과위원회 위원이 공동위원장으로 참석했다. 이영표·박주호 해설위원 등 축구인과 유승민 대한체육회 회장, 김승희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 조연상 프로축구연맹 사무총장, 유영근 변호사, 김대희 교수 등 체육계 관계자 및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이날 최휘영 장관은 "대한축구협회장의 사퇴와 국가대표팀 감독의 공백으로 인해 축구 행정의 일시적 마비가 불가피해졌다"며 "차기 집행부가 구성되기 전까지 한시적으로 중심을 잡고 대안을 모색할 기구로서 혁신위원회를 출범시켰다"고 설립 배경을 설명했다.

위원회 구성과 관련해 '축구인 주도' 원칙을 내세웠다. 최휘영 장관은 축구계 현안에 대한 이해도, 차기 협회장 선거 불출마를 조건으로 박지성, 이영표, 박주호 위원을 위촉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위영 장관은 혁신위 출범 직후 공동위원장직에서 공식 사퇴했다. 정부는 논의의 장을 마련하지만, 실질적인 쇄신안은 체육계 내부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취지다. 이에 따라 혁신위는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위원장 체제로 재편됐다.

단독 위원장을 맡은 유승민 회장은 "FIFA의 정관에 따라 대한축구협회의 독립성과 자율성은 보장되어야 한다"며 "대한체육회의 혁신위 참여는 개별 단체의 인사나 운영 등 민감한 사안에 개입하기 위한 목적이 아님을 명확히 한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외부의 시선이자 전체 체육계의 입장에서 축구협회가 발전할 수 있는 방향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위원직을 수락했다"며 "단순한 논의에 그치지 않고, 명확한 제도 개선과 수순을 밟아 실제 이행될 수 있는 결과물을 도출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박지성 위원은 최근 축구계 상황에 대한 유감을 나타내면서 실현 가능한 대안 마련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축구에 대한 대중의 높은 관심에도 불구하고 그에 부응하지 못한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최근 월드컵을 거치며 기존의 방식대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는 뚜렷한 한계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또한 혁신위의 중요한 점음 논의된 사안이 실제 적용 여부에 달려있음을 강조했다. 박지성 위원은 "단순히 선수 출신의 시각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행정적인 측면을 철저히 검토해 현실적으로 실행 가능한 정책을 논의할 것"이라며 "축구협회와 프로축구연맹이 논의에 동참하는 것 역시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박지성 위원은 "모든 논의 과정을 거쳐 한국 축구가 타 스포츠 종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선도적 단체로 거듭나도록 쇄신안을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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