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베테랑과 유망주들의 조화로운 활약 속에 삼성 라이온즈에 설욕했다.
LG는 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 방문 경기에서 삼성을 8-2로 제압했다. 이로써 시리즈 1승 1패 균형을 맞춘 LG는 52승 32패로 삼성(50승 2무 32패)을 제치고 1위가 됐다.
전날 패배를 완벽히 갚아준 승리였다. LG가 장·단 14안타를 몰아치며 7안타를 친 삼성을 압도했다. 홍창기가 4타수 2안타 2타점 1볼넷 1득점, 박해민이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1도루로 테이블세터로서 밥상을 깔았다. 하위 타선에선 오지환이 4타수 2안타, 이재원이 2루타 포함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문정빈이 대타로 나와 1타수 1안타(1홈런)로 맹활약했다.
덕분에 임찬규는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2실점에도 시즌 9승(2패)째를 챙겼다. 반면 삼성 선발 잭 오러클린은 마지막 등판에서 3⅔이닝 10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5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LG는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송찬의(좌익수)-박동원(포수)-오지환(유격수)-이재원(지명타자)-구본혁(2루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임찬규.
이에 맞선 삼성은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좌익수)-최형우(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류지혁(2루수)-김영웅(3루수)-강민호(포수)-심재훈(유격수)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잭 오러클린.
1회부터 양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1회초 홍창기, 박해민이 연속 안타로 출루했고 오스틴의 3루 땅볼로 1사 2, 3루 찬스가 만들어졌다. 하지만 문보경의 우익수 뜬공 타구에 홈으로 쇄도한 홍창기가 포수 강민호에게 저지되며 득점 없이 이닝이 끝났다.
삼성은 바로 점수를 냈다. 1회말 2사에서 구자욱이 볼넷을 골랐고 최형우가 우월 투런포를 쳐 2-0을 만들었다.
LG도 균형을 맞췄다. 3회초 2사에서 박해민이 내야안타에 이은 2루 도루로 순식간에 득점권 찬스를 창출했다. 오스틴이 좌익선상 1타점 적시 2루타를 쳤고 문보경이 우전 1타점 적시타로 2-2 동점을 일궜다.
4회초에는 역전에도 성공했다. LG는 오지환의 중전 안타로 만들어진 2사 1루에서 이재원이 유격수 글러브를 스치는 강한 타구로 좌중간 1타점 적시 2루타를 쳤다. 뒤이어 구본혁의 우전 안타, 홍창기의 우중간 2타점 적시 3루타를 치면서 오러클린을 마운드 위에서 끌어내렸다.
이후로도 LG의 페이스였다. 6회초 선두타자 이재원이 좌중간 2루타로 출루하고 구본혁의 희생번트로 1사 3루가 됐다. 이 과정에서 류지혁과 구본혁이 1루에서 크게 충돌해 류지혁이 교체되기도 했다.
홍창기가 볼넷을 골라내고 박해민이 우익선상 1타점 적시타로 한 점 더 달아났다. 오스틴의 땅볼 때 1사 1, 3루가 됐고 상대 폭투에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8회에는 문정빈도 중월 홈런을 터트려 쐐기를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