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노르웨이 대표팀이 잉글랜드와 8강전을 앞두고 선수단 내 컨디션 난조라는 변수를 만났다.
8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노르웨이 대표팀 일부 선수들은 월드컵 8강전을 앞두고 감기 증세를 보이고 있다. 한 달 가까이 이어진 이동과 훈련, 강도 높은 경기 일정이 선수단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스톨레 솔바켄 노르웨이 감독은 취재진에게 "실제로 열이 난 선수는 요르겐 스트란드 라르센 정도"라며 "여기저기서 기침과 목이 잠기는 증상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에어컨, 비행, 라커룸 등 여러 요인이 있다. 원정단 규모가 50명에 이르는데 아무 일도 생기지 않는다면 오히려 이상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공격수 라르센은 고열 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마르쿠스 홀름그렌 페데르센 역시 지난 16강 브라질전에서 질병으로 결장했다. 노르웨이는 페데르센이 빠진 상황에서도 브라질을 2-1로 꺾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솔바켄 감독은 페데르센의 상태가 단순한 감기뿐 아니라 월드컵 무대가 주는 정신적 부담과도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봤다.
그는 "어린 선수가 월드컵에 와서 두 경기에 출전해 훌륭한 플레이를 펼쳤다"며 "많은 자극을 받은 상황에서 머리와 몸이 온갖 인상으로 가득 차 시스템이 조금 무너진 것 같다"고 말했다.
노르웨이는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이후 28년 만에 본선 무대에 복귀했다. 조별리그를 통과한 뒤 토너먼트에서 코트디부아르와 브라질을 차례로 꺾으며 이번 대회 최대 이변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노르웨이는 오는 한국시간 12일 오전 6시 잉글랜드와 4강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