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159㎞ 경신' 곽빈 누가 막을래, '하이QS-개인 5연승'... 두산 '전반기 5위 마감' [잠실 현장리뷰]

잠실=안호근 기자
2026.07.08 21:06
두산 베어스가 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에서 7-3으로 승리하며 전반기를 5위로 마감했다. 선발 투수 곽빈은 7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치며 개인 5연승과 함께 탈삼진 부문 1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두산 타선에서는 윤준호와 박준순의 홈런 등을 앞세워 SSG를 상대로 화끈한 득점 지원을 펼쳤다.
두산 베어스 투수 곽빈이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7회 투구를 마친 후 미소를 지으며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화끈한 득점 지원을 받은 곽빈(27·두산 베어스)을 막아설 수는 없었다. 두산이 기분 좋은 승리로 전반기를 5위로 마치게 됐다.

두산은 8일 서울시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7-3으로 이겼다.

43승 41패 2무를 기록한 5위 두산은 이날 우천취소로 쉬어간 6위 한화 이글스와 승차를 1.5경기로 벌리며 전반기를 5위로 마감하게 됐다. 반면 전날 9연패를 끊어낸 SSG는 이날 다시 패하며 31승 51패 3무를 기록하며 9위에 머물렀다.

두산은 이날 김민석(좌익수)-손아섭(우익수)-박준순(2루수)-양의지(지명타자)-안재석(3루수)-박찬호(유격수)-정수빈(중견수)-윤준호(포수)-강승호(1루수)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곽빈.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부상으로 빠진 SSG는 정준재(2루수)-박성한(유격수)-최정(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전의산(1루수)-최지훈(중견수)-고명준(3루수)-이지영(포수)-김성욱(우익수)으로 맞섰다. 전영준이 임시 선발로 나섰다.

두산 베어스 윤준호가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2회말 2사 3루에서 투런 홈런을 날리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두산 베어스 박준순이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5회말 솔로 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선발의 힘에서 큰 차이를 안고 시작한 경기였으나 시작은 SSG가 좋았다. 양 팀이 0-0으로 맞선 2회초 전의산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곽빈을 상대로 기세를 가져오는 홈런을 날렸다. 볼카운트 2-1에서 시속 156㎞ 직구를 강타,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엄청난 강속구를 받아친 공은 시속 174.5㎞로 총알 같이 뻗어나갔다. 전의산의 시즌 4번째 홈런은 비거리 130m 대형포가 됐다.

두산은 그대로 홈런으로 받아쳤다. 2회말 양의지와 안재석의 연속 안타에 이어 박찬호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기회를 잡은 두산은 정수빈의 희생플라이로 1-1 동점을 만들더니 윤준호가 2사 3루 볼카운트 3-1에서 전영준의 시속 16㎞ 높은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겨 2점을 보탰다. 시즌 3번째 홈런.

4회말엔 바뀐 투수 이건욱을 상대로 1사에서 정수빈이 투수 실책과 보크로 2루까지 향했고 윤준호의 내야 안타로 기회를 잡은 뒤 우중간을 가르는 강승호의 2루타로 2점을 더 달아났다.

5회엔 선두 타자 박준순이 노경은을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날렸다. 초구 시속 139㎞ 직구에 과감히 배트를 휘둘렀고 타구는 시속 175.9㎞ 빠른 속도로 뻗어나가 좌측 담장을 넘는 비거리 130m 시즌 11호 홈런이 됐다.

두산 베어스 투수 곽빈이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타선의 넉넉한 득점 지원을 받은 곽빈을 제어할 이가 없었다. 6회 곽빈은 1사에서 정준재와 박성한을 연달아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바깥쪽 보더라인에 걸치는 불같은 강속구에 정교한 컨택트가 강점은 정준재와 박성한은 그대로 지켜보며 물러섰다.

7회에도 등판한 곽빈은 최정을 한복판 직구로, 전의산을 낮게 떨어지는 체인지업으로 각각 삼진 아웃시켰다. 팀이 7-1로 앞선 8회부터 박치국에게 공을 넘겼다. 8회 2사 1루에서 대타로 나선 최준우가 투런 홈런을 날렸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4점 차로 앞선 9회초 마무리 이영하가 등판했고 최정을 9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김재환의 강한 타구를 2루수 이유찬이 다이빙해 걷어냈다. 이날 홈런이 있었던 전의산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경기를 끝냈다.

7이닝 동안 97구를 던져 2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친 곽빈은 지난달부터 나선 6경기에서 5연승을 달렸다. 지난 4월 16일 SSG전(7이닝 2실점)에 이어 다시 한 번 SSG에 7이닝 호투를 펼쳤다. 올 시즌 두 번째 하이 퀄리티스타트(선발 7이닝 이상, 2자책점 이하)이자 11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기록도 작성했다.

더불어 이날 7개의 삼진을 추가하며 112개의 탈삼진으로 애덤 올러(KIA·105개)를 제치고 이 부문 1위로 전반기를 마치게 됐다. 1회 박성한을 상대로 던진 5구는 시속 159㎞(트랙맨 기준)를 찍었다. 지난 5월 28일 잠실 KT전 기록한 자신의 종전 최고 구속 158.7㎞를 갈아치웠다.

두산 베어스 투수 곽빈이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7회 투구를 마친 후 모자를 벗어 환호하는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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