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삼성' 뷰캐넌, 라팍 전격 방문! 대만 올스타 휴식기 맞아 친정팀 찾아 "개인 자격으로 왔다→롯데전 관람 예정" [대구 현장]

대구=박수진 기자
2026.07.18 17:15
삼성 라이온즈에서 활약했던 데이비드 뷰캐넌이 대만 프로야구 올스타 휴식기를 맞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를 전격 방문했다. 뷰캐넌은 18일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전을 개인 자격으로 관람할 예정이며 구단과의 공식 소통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20년부터 4년간 삼성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통산 54승을 기록했으나 재계약 협상 실패 후 미국을 거쳐 현재 대만 타이강 호크스에서 뛰고 있다.
대구라이온즈파크를 방문한 뷰캐넌. /사진=박수진 기자
삼성 소속이었던 2023시즌 원태인(왼쪽부터)과 뷰캐넌, 구자욱. /사진=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고 KBO 리그를 호령했던 외국인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37·타이강 호크스)이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를 전격 방문했다

현재 대만 프로야구리그(CPBL)에서 활약 중인 뷰캐넌은 CPBL 올스타 휴식기를 맞아 18일 오후 대구 라팍을 찾았다. 18일 롯데 자이언츠전을 관람할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 구단과 소통은 전혀 없었다고 한다. 삼성 구단 관게자 역시 "개인 자격으로 롯데전을 관람한다고 한다"고만 말했다.

뷰캐넌이 속한 타이강 호크스는 지난 15일 경기를 마지막으로 올스타 휴식기에 들어갔다. 대만프로야구리그(CPBL) 역시 18일과 19일 올스타전을 치른다. 이후 21일부터 후반기 일정이 재개된다.

뷰캐넌은 지난 2020시즌부터 2023시즌까지 4년간 삼성의 외국인 에이스로 활약하며 통산 113경기에 등판해 54승 28패, 평균자책점 3.02를 기록, 명실상부한 '푸른 피의 에이스'로 큰 사랑을 받았다. 총 699⅔이닝을 던지는 동안 695피안타(43피홈런) 191볼넷 23몸에 맞는 볼 539탈삼진 274실점(235자책)이라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삼성의 마운드를 굳건히 지켰다. 무려 네 시즌 연속으로 10승 이상을 거둔 것이다. 하지만 2023시즌이 끝난 후 삼성과의 재계약 협상 과정에서 조건 합의에 실패하며 아쉽게 한국 무대를 떠났다.

이후 뷰캐넌의 행보는 파란만장했다. 2024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으며 미국 무대에 재도전한 그는 신시내티 레즈로 트레이드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2025년 1월에는 텍사스 레인저스와 다시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으나, 그해 4월 29일 방출 통보를 받았다. 자유의 몸이 된 뷰캐넌은 아시아 무대로 눈을 돌려 대만 CPBL의 푸방 가디언스에 입단했고, 이번 시즌을 앞두고는 타이강 호크스로 둥지를 옮겨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시즌 CPBL 성적은 10경기에 나서 5승 4패 평균자책점 2.04다. 가장 마지막 등판이었던 7월 12일 라쿠텐 몽키스전에서 5⅔이닝 9피안타 2탈삼진 5실점(1자책)으로 패전 투수가 된 바 있다.

공식 행사는 없지만 '친정' 삼성을 향한 뷰캐넌의 애정은 여전했다. 비록 관중석에서 지켜보는 '개인 직관'이지만, 오랜만에 대구 팬들과 같은 공간에서 숨 쉬며 친정팀을 응원하는 것만으로도 라팍을 찾은 삼성 팬들에게는 뜻깊은 깜짝 선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타이강 호크스 소속인 뷰캐넌. /사진=타이강 호크스 공식 SNS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