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의 좌완 선발 투수 김진욱(24)이 경기 도중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햄스트링 경련 증세로 인해 선수 보호 차원 교체다. 병원 검진 계획은 아직 없다고 한다.
김진욱은 1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79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1홈런) 3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김진욱의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0km가 찍혔다. 변화구로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3가지 구종을 섞어 던졌다.
경기 초반 순항하던 김진욱은 3회말 유일하게 실점했다. 1사 이후 심재훈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한 데 이어 김현준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며 1, 2루 득점권 위기에 몰렸다. 후속 타자 김성윤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한숨을 돌리는 듯했으나, 2사 이후 마주한 구자욱에게 초구 시속 148km 직구를 통타당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동점 3점 홈런(시즌 10호)을 얻어맞았다. 순식간에 3-3 동점을 허용한 실점 순간이었다.
이후 안정을 찾고 5회까지 마운드를 지킨 김진욱은 6회말에 진입하자마자 돌발 악재를 만났다. 선두타자 디아즈를 상대로 초구 스트라이크를 던진 직후 갑작스러운 이상 증세를 호소하며 더그아웃을 향해 손짓했다.
김상진 투수코치와 트레이너와 대화를 나눈 뒤 자신의 몸 상태를 체크한 김진욱은 끝내 마운드를 내려갔다. 롯데 구단 관계자는 부상 상태와 관련해 "김진욱이 양쪽 햄스트링에 쥐가 올라와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했다"고 밝혔다.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