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5㎞ 총알 타구 폭발' 이정후, 후반기 6G 만에 첫 장타 포문→SF는 3:0 앞서다 4:5 역전패

박수진 기자
2026.07.23 09:27
이정후가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시속 155km의 타구로 시즌 4번째 3루타를 기록했다. 7회초 1타점 3루타를 친 이정후는 윌리 아다메스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득점까지 올리며 팀의 3-0 리드를 이끌었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7회말 역전을 허용하며 캔자스시티에 4-5로 패배해 5연패에 빠졌다.
더그아웃으로 들어온 이정후. /AFPBBNews=뉴스1
타격 연습을 하는 이정후. /AFPBBNews=뉴스1

'바람의 손자' 이정후(28·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시속 155㎞ 총알 타구를 만들어내며 후반기 첫 장타를 시원한 3루타로 장식했다. 그러나 팀은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패를 당했다.

이정후는 23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 위치 코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 경기에 6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303에서 0.302(354타수 107안타)로 소폭 하락했다. 시즌 타점과 득점은 각각 34개, 50개로 늘어났다.

이날 이정후의 방망이는 경기 초반 다소 운이 따르지 않았다. 2회초 1사 3루 찬스에서 잘 맞은 타구가 유격수 정면으로 향해 병살타가 됐고, 5회초 2사에서는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아쉬움을 삼킨 이정후는 팀이 1-0으로 앞선 7회초 2사 1루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서 해결사로 나섰다. 상대 선발 세스 루고의 4구째 시속 95.4마일(약 154km) 몸쪽 포심 패스트볼을 그대로 당겨쳤다.

총알처럼 날아간 타구는 우측 라인 안에 떨어진 뒤 담장 깊숙한 곳까지 굴러갔다. 이정후는 특유의 빠른 발로 3루에 여유 있게 안착했다. 후반기 6경기 만에 나온 첫 장타이자 시즌 4번째 3루타였다. 이정후는 내셔널리그 3루타 부문 공동 10위로 올라섰다. 타구 속도는 무려 96.2마일(약 155km)에 달했다.

이정후는 이어 터진 윌리 아다메스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득점까지 올렸다. 샌프란시스코는 3-0까지 달아난 것이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활약을 승리로 연결하지 못했다. 7회말 살바도르 페레즈에게 2점 홈런을 허용한 데 이어, 구원 등판한 키튼 윈이 난조를 보이며 순식간에 3-5 역전을 허용했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초 2사에서 캐시 슈미트의 솔로포로 1점 차까지 추격했으나, 후속 타자로 나선 이정후가 내야 뜬공으로 물러나며 경기는 5-4로 끝났다.

한편, 5연패 늪에 빠진 샌프란시스코(42승 60패)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윌리 아다메스(왼쪽)과 출근하는 이정후.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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