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 에이스 이강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이적 공식 발표가 예상보다 훨씬 늦어지고 있다. 하지만 현지에서는 이적 자체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 나왔다.
아틀레티코 소식을 전문적으로 전하는 스페인 매체 '에스토 에스 아틀레티'는 23일(한국시간) 이강인의 영입 발표가 지연되는 것과 관련해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현재 공식 발표를 준비하고 있지만, 이 과정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아틀레티코는 실수를 저지르지 않으려 한다"고 전했다.
특히 아틀레티코는 한국 축구 팬들의 관심을 극대화할 수 있는 시간대까지 고려해 발표 시점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이강인의 공식 발표를 한국 시간대의 효과를 활용하는 데에도 이용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발표가 늦어지는 것은 정상적인 절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단순히 발표 시점의 문제일 뿐"이라며 "거의 확실하게 내일 공식 발표가 나올 것이다. 심각한 문제는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현지 전망대로라면 이강인의 아틀레티코 이적 발표는 조만간 나올 것으로 보인다. 빠르면 이날, 늦어도 하루 안에 공식 발표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이강인은 2023년 스페인 마요르카를 떠나 파리 생제르맹(프랑스·PSG)에 합류했다. 올여름 아틀레티코로 이적해 새로운 도전에 나설 전망이다.
에스토 에스 아틀레티를 비롯한 스페인 현지 매체들은 "이강인과 아틀레티코가 2031년 여름까지 5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적료는 기본 3500만 유로에 옵션 500만 유로를 더한 최대 4000만 유로(약 68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파브리치오 로마노를 비롯한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들도 같은 조건을 공개하며 이강인의 아틀레티코 이적이 사실상 마무리됐다고 전했다.
하지만 한 달 가까이 '이적 임박' 보도만 이어졌을 뿐 구단의 공식 발표가 나오지 않으면서 축구 팬들의 의구심도 커졌다. 한국 팬들뿐 아니라 아틀레티코 현지 팬들 역시 초조하게 오피셜을 기다린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에스토 에스 아틀레티는 "끊이지 않는 이적설 속에 아틀레티코 팬들의 기대감은 최고조에 이르렀다. 이강인의 합류가 임박했다는 소식은 팬들에게 큰 설렘을 안겼다"면서도 "구단이 침묵을 이어가면서 공식 발표를 애타게 기다리는 팬들 사이에서는 조바심도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이강인의 공식 발표가 지연되는 이유도 여러 차례 설명했다.
우선 이강인이 국제축구연맹(FIFA)이 보장한 3주간의 휴식을 모두 소화한 뒤에야 아틀레티코에 합류할 수 있었다. 여기에 PSG의 구단 내부 사정으로 이적에 필요한 서류 전달까지 늦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매체는 "두 구단과 선수 간의 합의는 완전히 마무리됐다"며 "남아 있는 세부 조건도 없고, 마지막 순간 이적이 무산될 위험도 없다. 아틀레티코 수뇌부와 이강인 측의 관계 역시 매우 원만하다"고 강조했다.
결국 여러 차례 지연 끝에 이강인의 아틀레티코 이적 공식 발표가 눈앞으로 다가온 것으로 보인다.
이강인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의 에이스 역할을 맡았다. 홍명보 전 감독이 이끌던 한국은 1승2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지만, 이강인은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에 이탈리아 명문 유벤투스도 마지막까지 이강인을 영입하기 위해 움직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치열했던 영입전의 최종 승자는 아틀레티코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