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살 손흥민 의존도 줄여야' FIFA, 냉정한 팩폭 "韓 축구, 세대교체 필요... 재건 주축은 "이강인" 언급

박재호 기자
2026.07.25 15:46
국제축구연맹(FIFA)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한국 축구대표팀에 세대교체와 팀 개편을 촉구했다. FIFA는 홍명보 감독의 사퇴와 손흥민의 연령을 언급하며 대표팀 재건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향후 대표팀을 이끌 주축으로 이강인을 지목하며 아시안컵과 2030년 월드컵에서의 성과를 위해 핵심 재능들이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손흥민(왼쪽)과 이강인. /사진=뉴시스

국제축구연맹(FIFA)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한국 축구대표팀을 향해 세대교체와 대대적인 팀 개편을 촉구했다.

FIFA는 23일(현지시간) '아시아의 월드컵 성적과 앞으로 과제'라는 제목의 결산 게시물을 통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들의 이번 대회 성적을 평가했다.

한국은 조별리그 첫 경기인 체코전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이에 FIFA는 "대회를 매우 좋은 출발로 시작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2, 3차전 연속 0-1 패배를 언급하며 "체코전이 한국에게 이번 대회의 최고 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16강 진출 실패에 대해 "한국이 최근 네 차례 월드컵 가운데 세 번이나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라고 지적했다.

감독 사퇴와 주축 선수들이 노장이라는 냉정한 진단도 이어졌다. FIFA는 "실망스러운 결과 이후 홍명보 감독은 대표팀을 떠났고 손흥민도 이제 34세가 된 만큼 한국은 세대교체를 포함한 대표팀 재건이 필요한 상황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강인(왼쪽)과 손흥민. /사진=뉴시스

이어 향후 대표팀을 이끌어갈 주축으로 이강인을 언급하며 "이강인과 같은 핵심 재능들이 중심 역할을 맡아 다가오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성공과 2030년 월드컵에서 더 나은 성과를 이끌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역대 최다인 9개의 아시아 국가가 본선 무대를 밟았으나 단 한 팀도 16강 진출에 성공하지 못하며 세계 축구와의 격차를 실감한 뼈아픈 무대였다. 3개국이 16강에 올랐던 2022년 카타르 대회와 확연히 대비된다. 아시아 국가들은 대회 초반 선전했으나 이내 한계를 드러냈고, 일본과 호주만 32강에 올랐을 뿐 한국과 이란을 포함한 7개국은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

그나마 유럽파 주축의 일본이 조별리그 무패 통과 및 아시아 최다 점수 차 승리(튀니지전 4-0)를 기록하고, 32강전에서 브라질과 1-2로 대등한 승부를 펼치며 아시아 축구가 나아가야 할 이정표를 남긴 게 유일한 성과였다.

이강인이 지난 6월 25일(한국시간)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과달루페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남아공에 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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