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홈런왕 수술대'→2군서 온 '212HR 타자' 5번 배치, "베테랑들 이젠 좋은 모습 보여줘야" SSG 선발 라인업 변화 [인천 현장]

인천=안호근 기자
2026.07.25 16:26
SSG 랜더스의 최정이 수술로 시즌아웃된 가운데 통산 212홈런을 기록한 한유섬이 1군으로 콜업되어 5번 타자로 선발 배치됐다. 이숭용 감독은 한유섬이 2군에서 꾸준히 노력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는 보고를 받고 최정의 빈자리를 메워주길 기대하며 그를 불러올렸다. 이 감독은 김재환과 한유섬 등 베테랑 선수들이 이제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후배들을 이끌어주기를 바란다는 마음을 전했다.
SSG 랜더스 한유섬(오른쪽).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한국프로야구(KBO) 홈런 전설 최정(39)이 수술로 시즌아웃된 상황. 통산 212홈런에 빛나는 또 다른 거포 한유섬(37)이 SSG 랜더스 중심타선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부름을 받았다.

SSG는 2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홈경기를 앞두고 외야수 류효승()을 말소시키고 한유섬()을 등록했다.

SSG는 이날 정준재(2루수)-박성한(유격수)-블라이 마드리스(1루수)-김재환(지명타자)-한유섬(우익수)-최지훈(중견수)-조형우(포수)-임근우(좌익수)-안상현(3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김건우가 선발 투수로 나선다.

가장 눈에 띄는 건 한유섬이다. 2012 신인 드래프트 9라운드에서 SK 와이번스(SSG 전신)에 지명돼 프로 생활을 시작한 한유섬은 2017년 29홈런을 날리는 등 이후 팀의 핵심 타자로 자리매김했다.

최정, 외국인 타자들과 함께 SSG를 공포의 홈런 군단으로 만들었던 그는 지난해에도 타율 0.273 15홈런 71타점으로 활약했으나 올 시즌 35경기에서 타율 0.168(95타수 16안타)에 그쳤고 장기인 홈런은 단 하나도 날리지 못했다.

2군에서 개막을 맞은 한유섬은 두 차례 콜업됐으나 이렇다 할 성적을 올리지 못하고 다시 퓨처스리그로 향했다. 지난달 초 다시 2군으로 향한 한유섬은 퓨처스 타율을 0.317(104타수 33안타)까지 끌어올렸다.

24일 최정의 수술 소식이 전해졌고 이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한유섬을 불러올렸다. 선발진이 살아나며 3연승을 달렸으나 여전히 최정의 빈자리가 크기 때문이다. 한유섬이 그간의 부진을 털어내고 최정의 공백을 최소화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숭용(55)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그런 역할을 기대하고 불렀다. 2군에 한 달 이상 이썼는데 꾸준히 열심히 했고 근래 들어 좋은 모습이 보인다고 보고를 받았다"며 "오늘 뒤에는 (전)의산이를 활용할 수 있다. (김)재환이와 더불어 베테랑 둘이 이제는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본인들이 가장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베테랑들도 냉정히 생각하면 팀 성적이 안 좋으면 피해를 보기도 한다"며 "흔히 어린 선수를 많이 쓰고 싶어하는 게 당연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나이 든 선수들도 더 집중하고 있고 후배들을 끌고 가려는 모습이 보이기에 점차 좋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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